'안구건조증' 전세대로 확산…'전자기기' 영향 가장 커

'안구건조증' 전세대로 확산…'전자기기' 영향 가장 커

  • 이영재 기자 garden@kma.org
  • 승인 2023.12.01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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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안과학회, 대중인식 실태 설문조사…젊은층 질병 인식 낮아
전자기기 장시간 사용 눈깜박임 횟수 감소…안건강 악화·시력저하 초래

노년층에서 주로 발생했던 안구건조증이 젊은층에서도 많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인으로는 '전자기기(컴퓨터·스마트폰 등) 장시간 사용'을 꼽았다.  

대한안과학회가 안구건조증에 대한 대중 인식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안구건조증이 노년층의 전유물이 아니라 전세대로 확산되는 양상을 보였다. 이번 설문조사는 마케시안헬스케어와 함께 지난 10월 진행했으며, 전국 20∼60대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했다. 

안구건조증에 걸릴 가능성이 높은 이유에 대한 설문(중복응답)에는 '전자기기(컴퓨터, 스마트폰 등) 장시간 사용'(73.4%), '미세먼지, 공해 등 대기환경'(56.4%), '냉난방 기기 등 건조한 환경'(53.0%), '노화'(49.5%), '콘택트렌즈 착용'(16.8%), '라식·라섹'(16.6%), '안구건조증을 유발하는 질병 보유 또는 약물 복용'(7.3%) 등으로 답했다. 

'전자기기 장시간 사용'을 안구건조증의 원인으로 꼽은 응답자는 연령대별 분포는 ▲50대(84.1%) ▲20대(76.8%) ▲30대(72.8%) ▲40대(65.7%) ▲60대(65.4%) 등으로 세대 구분없이 전자기기에 노출된 현실을 방증했다. 

'본인이 안구건조증에 걸릴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27.6%가 '이미 걸린 상태'라고 답했다. 그중 20대가 차지하는 비율이 33.7%로 50대(33.6%)와 거의 비슷했으며, ▲60대(27.4%), ▲30대(25.5%) ▲40대(18.8%)순이었다.

안구건조증 치료 필요성에 대해 젊은층의 인식은 낮았다. '건조한 증상이 가끔 나타날 수 있으나 특별한 치료가 필요하지는 않다'고 답한 응답자가 ▲20대(41.0%) ▲40대(38.5%) ▲30대(34.0%) ▲60대(27.4%) ▲50대(22.1%) 순으로 나타났다. 

안구건조증 초기 증세로는 뻑뻑함, 눈 시림, 충혈, 이물감, 통증, 시력 저하 등이 발생하며, 조기 진단 후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이종수 대한안과학회 이사장은 "전자기기 보급, 콘택트렌즈 사용 등으로 젊은 세대의 안구건조증이 발병률이 증가하는데 반해 상대적으로 경각심은 부족한 경향을 보인다"면서 " 눈깜박임 횟수를 감소시키는 전자기기 사용이나 에어컨, 연기, 대기오염 등 환경으로 인해 안증상이 악화되거나 시력 변화를 초래하는 경우 건성안을 의심해야 하며 초기에 안검진을 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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