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수의료 부족 대응·수도권 지역의료 격차 줄여 나갈 것"
방사선의학실용화센터 개소…기초-중개-임상 원스톱 연구
이창훈 신임 동남권원자력의학원장이 12일 취임했다.
취임식에는 이진경 한국원자력의학원장과 정종복 기장군수·박우식 기장군의회 의장 등이 참석, 축하의 박수를 보냈다.
이창훈 신임원장은 "지난 30여 년간 원자력의학원에서 연구하고 진료해 온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본원과 분원이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실질적이고 밀접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겠다"면서 "본원의 풍부한 경험과 인력 그리고 분원의 지리적인 특성과 인프라를 잘 활용해 지역의 필수진료과 부족에 대응하고, 지방과 수도권의 의료격차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 발전 계획도 밝혔다.
이창훈 원장은 "앞으로 2년간 방사선의과학 융합 클러스터의 핵심 기관으로서, 중입자가속기·연구용 원자로·파워반도체 상용화센터·동위원소 융합연구 기반시설 등을 집결해 동북아시아 최대의 첨단 방사선의과학 융합 클러스터를 조성하도록 핵심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창훈 원장은 1984년 서울의대를 졸업하고, 서울대 대학원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서울대병원 신경외과에서 전공의 과정을 거쳐 1989년 전문의 자격을 취득했다. 한국원자력의학원 원자력병원 신경외과장·의료질관리실장·사이버나이프센터장·원자력병원장 등으로 재직했다.
학계에서는 대한뇌종양학회장·대한방사선수술학회장 등을 맡아 학회 발전에 기여했다.
취임식 직후에는 동남권원자력의학원 방사선의학실용화센터 개소식이 열렸다.
방사선의학실용화센터에는 4개의 방사선차폐실험실을 비롯해 가속기부품 실험실·물리적 생물학적선량평가 연구실·세포치료연구실·인체유래물보관실을 갖추고 있다. 방사선의학실용화센터는 방사선치료기 국산화 연구와 원전지역 안전연구에 주력할 계획이다.
동남권 최초로 식품의약품안전처 인증을 받은 세포치료연구실은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안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발맞춰 부산·울산·경남 지역 첨단재생의료 연구 경쟁력을 향상하는 견인차 역할을 맡게 된다.
방사선의학실용화센터는 부울경 지역 기관과 협력하는 개방형 플랫폼 역할을 통해 과학기술 실용화와 의사 과학자를 양성하는 역할도 수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