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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청과 전공의 확보율 26.2%…비수도권 결과는?

소청과 전공의 확보율 26.2%…비수도권 결과는?

  • 박양명 기자 qkrdidaud@naver.com
  • 승인 2023.12.28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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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 레지던트 1년차 지원율에 이어 확보율 결과 공개
내년 144개 수련병원 전공의 확보율 83.2%…1.1%p 소폭 상승

지역의료 살리기 일환으로 수도권과 비수도권 전공의 정원 비율을 조정해 처음 적용한 효과는 얼마나 나타났을까. 

기피과로 분류되는 소아청소년과와 심장혈관흉부외과 레지던트 확보율은 각각 26.2%, 38.1%로 최하위를 기록하며 여전히 기피과로 남았다. 다만, 정부는 기피 진료과의 비수도권 전공의 확보 인원이 늘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평가하는 모습이다.

보건복지부는 2024년도 상반기 레지던트 1년차 전기모집 선발 최종 결과를 27일 공개했다. 앞서 지원율을 공개하는 조치에 이어 최종 결과까지 선제적으로 공개하고 있다.

2024년도 레지던트 1년차 주요 진료과목 지역별 모집 결과 ⓒ의협신문
2024년도 레지던트 1년차 주요 진료과목 지역별 모집 결과 ⓒ의협신문

보건복지부 공개 자료에 따르면, 내년 레지던트 1년차 선발 결과 총 144개 수련병원에서 2792명을 선발했다. 모집정원은 3356명인데 83.2%만 확보한 것. 이 수치는 올해 1년차 확보율 82.1%보다 소폭 증가했다. 

정부는 특히 비수도권 수련병원 레지던트 수가 확대됐다는 점을 짚었다. 보건복지부는 지역·진료과목 간 인력 격차 완화를 목표로 4:6이던 비수도권과 수도권 전공의 정원 비율을 4.5:5.5로 조정해 처음 적용했다.

비수도권 모집정원은 1216명에서 1394명으로 늘었는데, 실제 확보한 인원도 968명에서 올해 968명에서 1101명으로 133명 증가했다. 반면, 수도권 확보 인원은 1756명에서 1691명으로 65명 줄었다.

구체적인 결과를 보면 대표적인 인기과로 꼽히는 영상의학과, 안과, 피부과, 성형외과, 이비인후과는 정원을 100% 채웠다. 특히 영상의학과는 모집정원을 확대했는데 

문제는 기피과들의 확보율. 소아청소년과와 심장혈관흉부외과는 각가 24명, 54명의 전공의가 지원하면서 26.2%, 38.1%의 확보율을 기록했다. 

산부인과는 183명 정원이 116명을 확보했고 외과는 200명 정원에 161명을 확보했다. 외과는 올해 62.5%의 확보율을 보인 것에 비하면 지원자가 눈에띄게 늘었다. 반면 산부인과 확보율은 올해 71.9% 보다 8.5%p 떨어진 수치다.

사회적으로 화두에 오른 응급의학과를 찾는 전공의도 줄었다. 193명 정원에 148명이 지원, 76.7%의 확보율을 보였다. 이는 올해 84.2%의 확보율보다 더 낮아졌다.

비수도권과 수도권 수련병원의 레지던트 확보율을 보면 정부 의도대로 변화가 포착됐다. 비수도권에서 소청과는 3명에서 10명으로 7명 늘었고 내과와 외과, 산부인과에서도 올해 보다 각각 16명, 6명, 1명 증가했다. 다만 내과, 산부인과, 응급의학과 등 전공의 확보율 자체가 올해보다 감소한 진료과는 업무 공백 부담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부는 28일까지 내년 상반기 레지던트 1년차 후기 모집 원서접수를 진행하고 내년 1월 15~16일 추가모집 원서접수를 진행한다. 전공의 모집 일정 관련 내용은 수련환경평가본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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