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질환 난이도 높은 의료행위 제공…12월 말 최종 결과 발표
환자 구성 상태·회송체계·의료인수·교육기능·의료서비스 수준·공공성 등 평가
동아대학교병원이 제5기 상급종합병원 지정평가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고 12월 28일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매 3년 마다 진료권역별로 상급종합병원 지정을 신청한 종합병원 가운데 중증질환자에게 난이도 높은 의료행위를 전문적으로 제공하고 있는지를 평가,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제5기(2024∼2026년) 상급종합병원 지정평가에는 총 54개 의료기관이 신청서를 제출했다. 기존 제4기 상급종합병원 45곳 외에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강원대학교병원·건양대학교병원·고신대학교복음병원·연세대학교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제주대학교병원·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중앙보훈병원·창원경상대병원 등 9곳이 신규 지정에 도전했다.
보건복지부는 제출자료와 건강보험 청구실적을 토대로 지정기준 충족 여부를 평가, 12월 말 제5기 상급종합병원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평가에는 '환자 구성 상태 및 회송체계' 항목에 ▲(입원)전문진료 질병군 환자비율 ▲(외래)의원 중점 외래질병 환자비율 ▲경증 회송률 등을 반영했다.
'의료인 수' 항목에서는 ▲의사 1인당 연평균 1일 입원환자수 ▲입원환자전담전문의 배치수준 ▲간호사 1인당 연평균 1일 입원환자수를 살폈다.
'교육 기능'은 ▲레지던트 상근과목수 ▲교육수련 영역 평가결과를 살폈다.
'의료서비스 수준'은 ▲심장·뇌 질환(관상동맥우회술·급성기 뇌졸중) ▲암 질환(대장암·유방암·폐암·위암) ▲예방적 항생제를 사용하는 수술 ▲중환자실(중환자실·신생아중환자실) ▲환자중심(환자경혐 평가결과) 등을 평가했다.
'공공성' 항목은 ▲중환자실 병상 확보율 ▲음압격리병실 병상 확보율 ▲코로나19 참여 기여도를 반영했다.
가점 항목은 희귀질환비율·중중응급질환비율·간호실습교육 등이다.
보건복지부는 "총점이 동점일 경우 환자 구성 상태, 의료인 수, 교육기능, 의료서비스 수준 순으로 높은 배점을 받은 의료기관이 우수한 평가를 받는다"면서 "우수한 병원을 구분할 수 없을 경우 전문진료질병군 비율이 높은 의료기관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5기 평가에는 차기 평가에 도입할 예정인 ▲중증소아응급환자 진료 분담률 ▲중증응급환자 진료 분담률 ▲중증응급환자 최종치료 제공률 ▲간호교육전담인력 확보율 등을 예비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대병원은 "의료전달체계 최상위 기관으로 상급종합병원 역할을 충분히 수행할 수 있는 평가를 받았다"면서 "입원환자 수 대비 의사와 간호사 인력의 충분성을 평가하는 영역에서 만점을 받았고, 전공의 수급이 원활하지 못한 지역적 한계를 극복하고 레지던트 상근과목 수에서도 10개 과목을 모두 충족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참여 기여도 항목에서도 국가적인 감염병 사태에 대응, 지역내 확산 방지와 예방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최상위 점수를 획득했다고 덧붙였다.
안희배 동아대병원장은 "그동안의 노력이 좋은 평가결과로 나타났다. 이번 평가결과를 발판으로 현재 추진하고 있는 ESG 경영에 더욱 박차를 가해 친환경적인 병원시스템을 구축하고, 사회적 역할을 증대해 나가겠다"면서 "고객친화적인 병원 운영 등 한단계 진보된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