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기 20mm 이상 십이지장 상피하 종양 유의미한 변화...면밀한 관찰 필요"
강석인 인제의대 교수(일산백병원 소화기내과), 소화기연관학회 국제학술대회 '우수 포스터상'
6년 넘게 끈질기게 십이지장 상피하 종양 환자를 추적 관찰한 강석인 인제의대 교수(일산백병원 소화기내과)가 제7차 소화기연관학회 국제학술대회(KDDW)에서 '우수 포스터상'을 받았다.
강석인 교수는 무증상인 십이지장 상피하 종양 환자 396명을 72.5개월간 추적 관찰한 연구결과를 최근 열린 2023 소화기연관학회 국제학술대회에 발표했다.
강석인 교수는 첫 발견 시 십이지장 상피하 종양 크기가 20mm 이상인 경우 궤양 변화에 유의미한 변화가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십이지장에서 발생하는 상피하 종양의 자연 경과를 분석한 첫 연구다.
강석인 교수는 "위 상피하 종양은 여러 진료 지침이 제시돼 있는 반면에 십이지장 상피하 종양은 아직 정립된 진료 지침이 없다"면서 "십이지장 상피하 종양은 해부학적 특성상 조직을 얻거나 절제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내시경 관찰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종양 크기가 20mm이상이면 좀 더 면밀한 추적관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소화기연관학회는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대한소화기학회·대한간학회·대한소화기기능성질환운동학회·대한췌장담도학회·대한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학회·대한장연구학회·대한소화기암연구학회 등 8개 소화기질환 관련 학회 회원을 비롯해 외국 전문가 등 250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올해 대회는 '위장병학 및 간췌장학의 혁신: 지식을 실천으로 옮기기'를 주제로 열렸다.
KDDW 2023 조직위원회(조직위원장 김재규·대한소화기학회 이사장)는 74개 세션에 국내 302명, 외국 37명이 초청 연자로 참여했다고 밝혔다. 120여 편의 구연 발표와 490여 편의 E-Poster 발표가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