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판 정신의학 전 분야 포괄…정신의학 필수 참고도서 손꼽혀
'성격장애' 분야 공동집필…세계정신의학회 성격장애 분과 공동의장
김율리 인제의대 교수(일산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가 정신의학 교과서 [Tasman's Psychiatry](제5판, Springer Nature 출판사) 집필진으로 참여했다.
김율리 교수는 토마스 A. 위디거(Thomas A. Widiger) 교수(미국 켄터키대학교)·피터 타일러(Peter Tyrer) 교수(영국 임페리얼칼리지런던)·질리언 A. 맥케이브(Gillian A. McCabe) 교수(미국 렉싱턴켄터키대학교)와 함께 '성격장애' 챕터를 공동 집필했다.
[Tasman's Psychiatry]는 미국정신의학회장을 역임한 앨런 태즈먼(Allan Tasman) 교수(미국 루이빌의대)가 대표 편집장을 맡아 일본·독일·세르비아 등 8명이 공동편집인으로 참여했다.
10년 만에 발간한 [Tasman's Psychiatry] 제5판은 정신의학 전 분야를 포괄할 뿐 아니라, 빠르게 발전하는 정신의학 분야의 트렌드를 반영했다.
이 책은 모든 개별 정신질환을 포함하고 있으며, 인간의 발달과 뇌신경과학적 근간의 정신의학, 심리학적 및 사회과학적 근간까지 포괄하고 있다. 진단 및 통계 편람(DSM-5) 및 국제질병분류(ICD-10)에 수록한 모든 범위의 정신 장애를 비롯해 진단 시 고려 사항·치료·정신약리학·비정신 약리학·행동 권장 사항 등도 소개했다.
특히 성격 장애·가족 및 부부 치료·연구 방법론 및 통계학·미디어 사용 문제·담배 및 알코올 남용·재난 인구의 심리 사회적 결과·고문과 성폭행 피해자 등 정신의학에서 누락되기 쉬운 분야까지 포함했다.
정신의학은 물론 심리학·임상 연구·사회 사업·상담·치료 등 정신건강의학 전문가와 의학도들의 필수 참고도서로 활용할 수 있다.
방대한 텍스트에 사례·삽화·표·그림 등을 배치, 분량이 3000쪽에 달한다. 현재 온라인판이 공개됐다. 오는 8월 양장본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율리 교수가 참여한 성격장애 분야는 인간의 생각과 감정, 행동, 대인관계 양상을 특징짓는 성격이 편향되어 완고하게 지속되는 정신질환. 성격장애는 경계성 성격장애·자기애성 성격장애·반사회성 정신장애 등 개별 성격장애를 포괄, 인격장애로 불린다. 사회문화적 요인과 밀접하게 관련된 병리다.
김율리 교수는 성격장애와 섭식장애 전문가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정신의학자들이 참여한 세계정신의학회(WPA) 성격장애 분과 공동의장을 맡고 있다. WHO 국제질병분류 11판 (ICD-11) 성격장애분야 개정에 아시아인으로 유일하게 참여했다.
국제 섭식장애학술지 [아시아의 섭식장애] 시리즈 공동 편집장을 역임했다. 아시아인으로는 처음으로 전 세계 100명 남짓한 국제섭식장애학회 종신 석학회원으로 선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