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수의료체계 안정화 고려, 2024년도 한해 대상 인정
내과학회 "지방 중심 미달 사례 많아…민원 빗발"
11일 병원별 신청 마감…15∼16일 접수 시작
2024년도 상반기 레지던트 1년차 추가모집이 15, 16일 이틀간 진행된다. 일명 '기피과'로 불리는 지원 미충족 과목 10개에 더해 올해에는 특별히 내과도 대상 과목으로 인정, 눈길을 끈다.
수련환경평가위원회는 11일 점심 12시까지 병원별 상반기 레지던트 1년차 추가모집 신청을 마감했다. 신청 결과는 12일 대한병원협회 수련환경평가본부 홈페이지에 게재된다.
전·후기 평균 확보율이 모집정원 기준 이하인 수련전문과목은 △외과 △응급의학과 △산부인과 △병리과 △방사선종양학과 △가정의학과 △심장혈관흉부외과 △소아청소년과 △핵의학과 △예방의학과 10개다.
여기에 올해는 내과를 추가모집 대상 과목으로 인정했다.
김대중 대한내과학회 수련이사(아주의대 내분비내과 교수)는 "일반적으로는 육성지원과목으로, 미충족 과목 위주의 추가 모집을 진행했다"며 "올해의 경우, 내과 미달 병원이 많아 특별히 배정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 수도권과 비수도권을 기존 60:40에서 55대 45로 조정, 지방 전공의 정원이 늘었다. 이 역시 내과 미달에 큰 영향을 줬다.
김대중 이사는 "비수도권에 전공의 전공의 추가로 배정됐다. 안타깝게도 제대로 채우지 못한 병원이 많이 생겼다"면서 "개별 병원의 요구가 거세지자, 학회가 나서 요구하게 됐다. 결국 필수의료체계 안정화를 고려한 허용 결정이 나왔다"고 전했다.
레지던트 추가 모집 병원은 16일까지 전산시스템을 통해 지원자를 보고해야 한다.
이때 전·후기 합격자는 추가모집에는 지원할 수 없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2024년도 레지던트 필기시험에 응시하지 않았거나 부정행위를 했을 경우 역시 지원할 수 없다.
상반기 추가모집 필기시험은 작년 성적으로 갈음하며 면접은 22일 병원·기관별로 실시하게 된다. 합격자 발표는 23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