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시도의사회 이끌 새로운 리더 누가될까?

2024년 시도의사회 이끌 새로운 리더 누가될까?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24.01.21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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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정원 확대 및 각종 의료악법 저지 큰 과제 해결 후보에 주목
11개 시도의사회 직선제 회장 선거…우편 및 전자투표 고루 진행
의협회장 선거도 1월 22일 선거공고 후 본격 레이스…6파전 예상

의협회장 선거 투표 장면. [사진=김선경 기자] ⓒ의협신문
의협회장 선거 투표 장면. [사진=김선경 기자] ⓒ의협신문

지난해 간호법 제정 저지에 이어 올해 정부의 일방적 의대정원 확대 반대라는 과제를 떠안고 있는 의료계가 앞으로 3년간 의사회를 이끌어갈 새로운 리더를 일제히 선출한다.

대한의사협회를 비롯한 전국 16개 시도의사회는 코로나19 팬데믹과 각종 의료악법 발의 등으로 어수선했던 지난 3년를 뒤로하고, 새로운 회장을 비롯해 대의원회 의장 등을 선출해 의료계 위기 극복을 위해 달려나가야 한다.

먼저 대한의사협회는 1월 22일 회장선거 공고를 시작으로, 2월 16일∼19일까지 후보자등록을 받는다. 또 3월 20일∼22일까지 전자투표를 진행하고, 과반수 득표자가 없을 경우 3월 25일∼26일까지 다득표를 얻은 후보자 2인을 대상으로 결선투표를 진행, 3월 26일 당선인을 공고한다.

현재 차기 의협회장 선거 출마 의사를 밝힌 후보는 주수호 전 의협회장(미래의료포럼 대표), 박인숙 전 국회의원(업그레이드의협연구소 대표), 정운용 인의협 부산경남대표다.

이 밖에 박명하 서울시의사회장도 출마를 예고했으며,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미래를행각하는의사모임 대표)과 이필수 현 의협회장도 차기 의협회장 선거 출마가 거론되고 있다.

의협회장 선거보다 1개월여 일찍 진행되는 시도의사회 선거도 본격 레이스에 돌입했다. 일부 시도의사회에서는 단독으로 출마한 후보들이 선거관리규정에 따라 무투표 당선 확정됐다.

정기대의원총회에서 회장을 간선제로 선출하는 서울특별시의사회, 부산광역시의사회, 광주광역시의사회, 충청북도의사회, 경상북도의사회를 제외한 나머지 시도의사회는 각각 선거공고를 내고 차기 회장 선거에 들어갔다.

ⓒ의협신문
(왼쪽부터) 경기도의사회장 선거 변성윤 후보, 이동욱 후보. ⓒ의협신문

시도의사회 가운데 가장 먼저 선거공고를 낸 경기도의사회는 지난 1월 3일∼1월 5일까지 후보자 등록을 받은 결과, 변성윤 후보(기호 1번)와 이동욱 후보(기호 2번)가 등록을 마쳤으며, 1월 20일 후보자 정책토론회를 한 후 우편투표는 1월 24일∼2월 7일까지, 전자투표는 2월 6일∼2월 7일까지 진행하고, 2월 7일 개표후 당선인을 공고한다.

대전광역시의사회는 1월 22일∼23일까지 후보자 등록을 마친 후 2월 7일∼2월 8일까지 전자투표(우편투표 선택하지 않은 경우 온라인 투표 진행)를 거쳐 2월 8일 개표 후 당선인을 공고한다.

대전시의사회는 후보자가 단독일 경우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자격여부를 심사하고 단독 후보에게 곧바로 당선증을 전달한다. 후보자가 여러 명일 경우에는 예정된 일정대로 선거를 치른다.

전라북도의사회는 1월 16일∼1월 18일까지 후보자 등록을 받고, 1월 25일 후보자 합동토론회를 한 후 우편투표는 2월 1일∼2월 16일까지, 전자투표는 2월 15일∼2월 16일까지 하고, 당선인은 2월 16일 개표 후 공고할 예정이었다.

그런데 1월 16일∼18일까지 회장 후보 등록을 마감한 결과 정경호 후보(현 전북의사회 부회장, 전주시의사회장)가 단독으로 출마해 선거관리규정에 따라 무투표 당선인으로 결정됐다.

정경호 제40대 전라북도의사회장 당선인.
정경호 제40대 전라북도의사회장 당선인.

정경호 당선인은 "회원들과의 소통과 화합을 위해 노력할 것이며, 회원 권익보호에 앞장서는 집행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성실성, 책임감, 소통능력을 바탕으로 전라북도의사회가 당면하고 있는 다양한 과제들을 회원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상임이사와 시·군 회장을 중심으로 함께 해결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과다한 진료업무와 불합리한 의료정책으로 많이 지쳐있는 회원여러분께 위로를 드리고 진료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진료환경을 개선해 회원권익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집행부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경호 당선인은 ▲전라북도의사회관 신축 ▲최우선의 회원 권익보호(회원 고충처리위원회, 도내 유관기관과 (방송)언론과의 관계 유지, 대한의사협회와 회원과의 긴밀한 가교 역할, 전문가 평가제의 활성화) ▲회원간 소통 및 화합의 내실화(시·군 회장단 모임의 활성화, 동호회 및 문화사업의 활성화, 청년위원회 활성화, 특별분회 및 각 전문과별 의사회의 소통의 강화) ▲지역 응급의료 협의체, 지역 보건·감염위원회 구성 ▲올바른 의료정책 확립을 위한 지역의사회 역량 강화 ▲어려운 이웃에 봉사와 나눔을 통해 사회적 책무 실천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의협신문
(왼쪽부터) 전라남도의사회장 선거 최운창 후보, 심병수 후보. ⓒ의협신문

전라남도의사회는 1월 17일∼1월 18일까지 후보자 등록 후 우편투표를 2월 1일∼2월 16일까지 진행하고, 2월 16일 개표 후 당선인을 공고한다.

전남의사회 선거관리위원회는 1월 18일까지 현 최운창 회장과 심병수 수석부회장이 후보자 등록을 했다고 밝혔다.

최운창 후보와 심병수 후보는 2월 15일까지 회원을 대상으로 선거운동을 통해 선의의 경쟁을 펼치게 된다.

경상남도의사회는 1월 29일∼1월 30일까지 후보자 등록 후 전자투표를 2월 27일∼2월 29일까지 진행한 뒤 2월 29일 개표 후 당선인을 공고한다. 경남의사회도 단독 후보일 경우 무투표 당선인을 공고한다.

경남의사회 관계자는 "제39대 회장 선거가 2월 27일∼2월 29일까지 온라인 투표로 해서 회원 직선제로 진행된다"며 "회원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의협신문
충청남도의사회장 선거 이주병 후보. ⓒ의협신문

충청남도의사회는 1월 13일∼1월 15일까지 후보자 등록 후 우편투표는 1월 29일∼2월 15일까지, 전자투표는 2월 14일∼2월 15일까지 진행하고, 2월 15일 개표 후 당선인을 공고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1월 13일∼15일까지 후보 등록을 마감한 결과, 이주병 후보가 단독 출마했다. 이주병 후보는 제29대 충남의사회 집행부에서 수석부회장을 맡았다.

충남의사회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후보자가 1인인 경우에는 투표를 실시하지 않고, 선거일(2월 15일)에 후보자를 당선인으로 공고한다.

회장 당선 확정을 앞두고 있는 이주병 후보는 순천향의대를 졸업하고, 대한의사협회 대외협력이사, 대선기획단 간사, 총선기획단 충남대표를 역임했다. 또 충남 아산시의사회장을 거쳐 충남의사회에서는 수석부회장을 역임하는 등 의사회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다.

공약으로는 ▲일차의료 살리기 조례 제정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등 필수의료과에 대한 지원방안과 의료기관의 과도한 경쟁 없애기 ▲힘든 환경에서 진료중인 교수 및 전공의를 위해 도차원의 지원 약속 받도록 노력 ▲의사회협동조합을 통한 수익사업 확대 ▲구인·구직시스템 구축 ▲법률시스템 강화 ▲대출 및 금융지원에 앞장 ▲회원들이 직접 반들고 참여하는 행사 만들기 ▲회원민원 최우선 ▲충남여의사회를 전폭적으로 지지하고 활동 지원 등을 제시했다.

강원도의사회장 선거 김택우 후보. ⓒ의협신문
김택우 제40대 강원도의사회장 당선인. ⓒ의협신문

강원도의사회는 1월 15일∼1월 17일까지 후보자 등록을 거쳐 우편투표는 2월 19일∼2월 23일까지, 전자투표는 2월 21일∼2월 23일까지 진행한 뒤 2월 23일 개표 후 당선인을 공고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후보 등록 결과 김택우 현 강원도의사회장이 단독으로 출마했으며, 강원도의사회 선거관리위원회는 자격여부를 심사한 후 1월 17일 당선인으로 공고했다.

김택우 회장은 당선 소식을 듣고 "이번 선거에서 받은 회원들의 지지와 과분한 사랑에 고개 숙여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새로운 3년을 강원도의사회원들과 협력해 150만 강원도민의 건강지킴이로서 함께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또 "현 의료계의 상황을 엄중하게 받아들이며, 올바른 정부정책 추진을 위해 강력한 목소리를 낼 것"이라면서 "의료계 대표자 및 지역 회원들과의 긴밀하게 협력하고, 회원 권익보호 및 향상과 의권 쟁취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대구광역시의사회는 1월 26일∼1월 29일까지 후보자 등록 후 우편투표는 2월 23일∼3월 6일까지, 전자투표는 3월 5일∼3월 6일까지 진행한다. 3월 6일 개표 후 당선인을 공고한다.

대구시의사회도 1월 29일까지 후보자가 단독일 경우 선거관리위원회를 개최해 자격여부를 심사하고 1월 30일 당선인을 공고할 예정이다. 후보자가 여려 명일 경우에는 예정된 일정대로 선거를 치른다.

인천광역시의사회는 2월 1일 하루동안 후보자 등록을 받고, 2월 2일~2월 14일까지 후보자 선거운동을 거쳐, 2월 15일 전자투표 후 당일 개표와 함께 당선인을 공고한다.

울산광역시의사회는 2월 2일 하루 후보자 등록을 접수하고, 단독 후보일 경우 자격여부를 심사한 후 곧바로 당선인 공고를 한다. 하지만, 단독후보가 아닐 경우에는 2월 2일~2월 17일까지 기표소 투표를 진행하고, 2월 17일 당선인을 공고한다.

제주특별자치도의사회 선거관리위원회는 1월 18일 회의를 통해 선거일정을 확정했으며, 2월 2일 선거공고를 할 예정이다. 제주시의사회는 2월 2일~2월 8일까지 후보자 등록, 2월 29일~3월 1일까지 전자투표, 3월 2일 기표소 투표 후 3월 2일 당선인을 공고하는 일정이다.

한편, 간선으로 치러지는 서울특별시의사회장 선거에는 황규석 부회장과 이태연 부회장이 출마를 선언했다.

ⓒ의협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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