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응급의료 못 믿는 정당은 손 떼라" 한목소리

"지역·응급의료 못 믿는 정당은 손 떼라" 한목소리

  • 김미경 기자 95923kim@doctorsnews.co.kr
  • 승인 2024.01.15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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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시도의사회장 "지방 국립대병원 우수성 말하더니…언행 불일치"

ⓒ의협신문
[사진=pexels] ⓒ의협신문

각 지역의사회 대표들이 더불어민주당이 지역의사제·공공의대 등 법안을 철회할 것을 한목소리로 촉구했다. 지역·응급의료체계를 믿지 못하는 정당은 지역·응급의료 정책에 관여할 자격이 없다는 지적이다.

지난 2일 이재명 대표의 피습 사건 이후로 각 지역 시도에서 비판 성명이 우후죽순 쏟아졌는데, 전국광역시도의사회장협의회는 13일 회의에서 중지를 모은 성명을 발표키로 의결했다. 

시도의사회장협의회는 15일 낸 성명에서 정치적 테러를 당한 이재명 대표의 회복 기원으로 운을 떼면서도, 현재 대다수 국민들이 이용하는 지역·응급의료 체계를 와해시킨 행태를 따져 물었다.

시도의사회장협의회는 "이재명 대표가 대선 후보자 당시 '지방에도 뛰어난 진료와 연구 역량을 갖춘 국립대병원이 있다'고 했던 말이 무색하다"며 "지역의사제와 공공의대 설립 법안은 한낱 표심팔이용 정책이었느냐"고 꼬집었다.

특히 부산대학교병원 권역외상센터가 서울을 포함 전국 여느 병원 이상으로 우수함에도, 응급환자가 부산에서 서울로 이송된 상황에 깊은 의문을 표했다.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는 국가지정 외상센터이자 아시아 최대 권역외상센터로, 다양한 진료과 교수진 42명과 전담전문의 17명, 간호사 157명이 있다. 지난해 1595명의 환자들이 이곳에서 치료받았다. 반면 서울대병원 중증외상최종치료센터는 서울시 지정 외상센터로 전담전문의는 6명에 지난해 환자 수도 235명 수준이었다. 

시도의사회장협의회는 "의료정책은 국민 생명과 건강에 막대한 영향을 주기에 정치적 유불리에 초점을 둬서는 안 된다"며 "개인의 안녕이나 당리당략보다도 국민생명과 건강을 추구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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