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춘식 대의원회 의장 연임…조재홍·정진창 감사 선출
좌훈정 회장 "의대 정원 증원·임상수련의제도 강력 반대"
대한일반과의사회 죄훈정 회장과 서은주 이사장이 연임됐다.
일반과의사회(대일회)는 지난 1월 21일 서울성모병원 대강당에서 2024년도 정기대의원총회를 열어 만장일치로 좌훈정 회장(서울시 중구·서울정통의원)과 서은주 이사장(광주시 광산구·웰의원) 연임을 의결했다. 홍춘식 대의원회 의장(전남 여수시·메리놀의원) 연임과 조재홍(경남 고성군·배둔성모병원)·정진창(충남 청양군·정산의원) 감사 선출도 의결했다.
대일회는 일차 의료 현장에서 의원을 표방하며 환자를 진료하는 일반의와 전문의의 권익을 대변하기 위해 2001년 창립했다. 대한의사협회 및 대한개원의협의회 산하 공식 단체로 약 1만 명의 회원이 참여하고 있다.
좌훈정 회장은 취임사에서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이른바 필수의료·지역의료 붕괴 또한 의료계가 당면한 중대한 현안이다. 더욱이 나날이 악화되고 있는 의료 환경 때문에, 수련을 받지 않거나 전문의를 취득했어도 자기 전공을 포기하고 일반의원으로 개원하는 회원 숫자가 늘어나고 있다"면서 "일반과 개원의를 대표하는 단체의 회장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사태 이후 일차의료를 담당하고 있는 의원급 의료기관들의 경영난이 아직 심각한 상황"이라고 지적한 좌훈정 회장은 "지난 임기부터 시작한 실사(보건복지부 현지조사·국민건강보험공단 현지확인 및 자료 제출) 상담 서비스와 법률서비스 등을 더욱 강화하고, 서은주 이사장과 함께 일반 의원으로 개원하는 의사들의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연수강좌를 기획함으로써 회원 서비스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대일회는 정부의 무분별한 의대정원 증원 추진에 대해 반대한다는 입장과 함께 상위 단체인 대개협·의협과 함께 투쟁에 나서겠다는 각오를 천명했다.
대일회는 의대 졸업 후 2년간 의무적으로 수련을 받아야 개원할 수 있도록 하는 소위 '임상수련의제도'는 의사의 직업수행의 자유를 저해하고, 신규 의사를 저비용으로 갈아 넣어 병원을 운영하겠다는 '인턴 2년제'로 변질될 것이라며 강력 반대입장을 밝혔다.
좌훈정 회장은 "창립 24년을 맞은 대일회는 개원의 숫자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중추적인 의사단체"라면서 "이러한 전통과 위상에 걸 맞는 의사회를 만들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좌훈정 회장은 지난 2000년 의약분업 투쟁을 계기로 의료계에 투신, 서울시의사회 홍보이사, 대한개원의협의회 보험이사, 의협 보험이사, 의협 공보이사 겸 대변인, 의협 감사, 의료정책연구소 연구조정실장 등을 맡아 헌신했다.
현재 서울시의사회 정책이사·대개협 기획부회장·의협 대의원회 운영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