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진·안효석 가톨릭의대 교수팀, 조직병리학적 연관성 규명
염증 정도 평가 백신 안전성 결과 제시…'Diagnostics'에 발표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발생하는 심근염에 관한 조직병리학적 분석 결과를 보고하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심근염 진단 경우에도 조직병리학적으로는 염증 정도가 미약한 증례가 많았다.
의정부성모병원 서경진(병리과)·안효석(순환기내과) 교수팀이 진단 분야에 대한 연구를 다루는 국제학술지 <Diagnostics>에 관련 논문을 발표했다. 논문 제목은 'Post-COVID-19 Vaccination Myocarditis: A Histopathologic Study on a Monocentric Series of Six Cases'.
이 논문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발생하는 심근염에 관한 조직병리학적 분석을 통해 염증 정도를 평가했다. 이를 위해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발생하는 심근염 환자들 중에서 입원 치료 및 조직 생검을 시행한 환자군을 찾아 조직병리학적 소견을 분석했다. 연구진은 임상적으로 심근염으로 진단받은 경우에도 조직병리학적으로는 염증 정도가 미약한 증례가 다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코로나19 기간 동안 코로나19 백신 접종의 안전성 문제는 국제적으로 중요한 건강이슈로 매우 높은 관심도를 보였다. 특히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발생하는 심근염은 널리 알려진 백신 부작용으로서, 국내외에서 다수의 연구 논문이 발표됐다.
최근에는 국내 데이터를 전국 단위로 분석한 연구결과가 발표됐지만,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심근염에 관한 조직병리학적 분석 결과를 연구는 매우 드물었다.
서경진 교수는 "코로나19 기간 동안 경기북부지역에서 의정부성모병원이 큰 역할을 하면서 코로나 백신과 관련된 심근염 환자 또한 많이 치료하며 해당 연구를 수행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안효석 교수도 "수많은 코로나 관련 환자들을 진료하면서 애써주신 의정부성모병원 전체 교직원들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서경진·안효석 교수팀은 코로나 백신 관련 심근염 연구를 지난 3년간 이어오고 있다. 황성순 연세의대 교수(의생명과학부)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최신 분자병리학적 기법(single cell RNA)으로 분석해, 관련 연구결과를 3차례 SCI 국제학술지(Frontiers in Immunology/Molecules and Cells/ Scientific reports)에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