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감기약 시장 '빅3' 재편…어린이감기약 콜대원키즈 '1위'

일반감기약 시장 '빅3' 재편…어린이감기약 콜대원키즈 '1위'

  • 이영재 기자 garden@kma.org
  • 승인 2024.01.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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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감기약 판콜(361억) 첫 1위…판피린(313억)·콜대원(251억) 뒤이어
콜대원키즈, 지난해 출시 5년만에 경쟁제품 앞선 이후 매출차 더 벌려

일반감기약 시장이 재편되고 있다. 전통의 강자들과 함께 후발주자가 빅3 체제를 구축했으며, 특히 어린이 감기약 시장에서는 1위 제품이 경쟁제품을 따돌리며 선두 굳히기에 들어갔다.

의약품 시장 조사 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2023년 3분기 연간종합(Moving Annual Total·MAT) 기준으로 대원제약의 짜먹는 감기약 '콜대원'은 직전 동기 대비 41% 성장한 매출 251억 원을 달성했다. 동화약품의 판콜은 매출 361억 원으로 출시 후 줄곧 시장 2위에만 머무르다 마침내 처음 1위를 차지했고, 동아제약의 판피린은 전년 대비 25% 줄어든 313억 원으로 62년 만에 1위를 내줬다.

2년 전만 해도 180억 원에 달하던 2, 3위 격차가 지난해 61억 원으로 좁혀지는 등 연간 100억 원 이상의 대표 감기약 3종 중 콜대원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구축하며 수 십년 간 견고하게 유지하던 일반감기약 시장에 균열을 내고 있따.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액상 파우치 제품인 콜대원 시리즈가 빠른 효과, 복용 편의성, 간편한 휴대성 등으로 판피린의 감소분을 상당 부분 흡수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대원제약 콜대원 시리즈.
대원제약 콜대원키즈 시리즈.

어린이 감기약 시장에서는 2022년 뒤바뀐 1, 2위 제품의 차이가 더 벌어졌다. 

대원제약 '콜대원키즈' 시리즈는 2022년 4분기부터 지난해 3분기까지 1년 간 96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4% 성장했다. 같은 기간 경쟁 제품인 '챔프'의 매출은 65억원으로 직전 동기 대비 20% 줄었다. 콜대원키즈는 2022년 기준 출시 5년 만에 처음으로 근소한 매출 차이(4억 2000만원)으로 1위를 차지한 후 지난해 기준으로 차이를 30억원대로 벌렸다. 

대원제약 관계자는 "지난해 어린이 감기약 품질 이슈에도 성장세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일반 감기약시장 전체 매출 규모는 지난해 3분기 기준 1951억원으로 전년 동기(1962억원) 대비 소폭 감소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2022년은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감기약 수요가 급격히 늘면서 시장이 갑작스레 팽창했다"면서 "지난해에는 이같은 기저효과 탓에 시장이 소폭 줄어든 것처럼 보이지만 호흡기 환자 수가 여전히 많아 감기약 수요는 높게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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