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 성가롤로병원 '신장 이식' 성공

전남 순천 성가롤로병원 '신장 이식' 성공

  • 송성철 기자 medicalnews@hanmail.net
  • 승인 2024.01.31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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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화증 환자 장기 이식 후 건강 회복…"공여자 어려운 결정 감사"
장기이식팀 성진식 외과장, 13차례 간 이식 이어 신장 이식 수술 집도

<span class='searchWord'>성가롤로병원</span> 성진식 외과장이 수술을 집도하고 있다. ⓒ의협신문
성가롤로병원 성진식 외과장이 수술을 집도하고 있다. ⓒ의협신문

전남 순천시 성가롤로병원 장기이식팀이 최근 신장 이식 수술에 잇따라 성공, 지역사회 장기 이식 환자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

성가롤로병원은 2013년 첫 간이식 수술에 성공한 이래 2018년 생체 간이식에 성공했다. 최근까지 13차례 간이식 수술을 진행했다. 성진식 외과장이 이끄는 장기이식팀은 2022년 첫 신장이식에 이어 1년여 만에 두 번째 수술을 집도했다.

수혜자인 A씨(30대·여)는 2019년 신장이 딱딱하게 굳어가는 신경화증 진단을 받았다. 신장 기능 저하로 일주일에 세 번, 4∼5시간이나 걸리는 혈액 투석 치료를 받아야 했다. 직장과 투병 생활을 병행해야 하는 지난한 상황이 계속됐다. 그렇다고 투석 치료가 신장의 역할을 온전히 대신하지 못했다. 절박한 상황 속에 공여자가 나타났다.

A씨는 이식 수술 후 3일 만에 중환자실에서 일반병실로 옮겨 현재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수술을 집도한 성진식 과장은 "숭고한 희생과 나눔 정신으로 새로운 생명을 전한 공여자와 어려운 결정을 내린 가족에게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라고 말했다.

지역 병원에서 장기 이식 수술을 시행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성가롤로병원은 전남 최대 규모의 인공신장실을 갖추고 있다. 투석 전문의가 환자의 증상에 따른 맞춤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2013년 암센터를 개원하고, 2016년 전남동부권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지정됐다. 2019년 경피적 대동맥 판막 치환술 독립시술팀 인증을 획득하는 등 의료의 질을 높에는 데 주력하고 있다. 2020년 전국 최대 규모의 고압산소치료센터를 개소했으며, 최우수 호스피스 전문의료기관으로 선정됐다. 심뇌혈관센터·권역응급의료센터·고압산소치료실·간호간병 통합서비스 병동을 운영하고 있다. 생체 간이식 수술·심장 대동맥 수술·경피적 대동맥 치환술·무선 인공심장박동기 시술 등 고난도 시술과 수술을 통해 여수·순천·광양·고흥·구례 등 전남 동부권 중증·응급 질환과 암환자 진료를 커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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