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덕 지음/비타북스 펴냄/1만 7500원
비염, 축농증, 코골이…. 골칫거리 콧병 이야기가 한 권의 책으로 묶였다.
이상덕 원장(서울 강남·하나이비인후과병원)이 <코가 뚫리면 인생도 뚫린다>를 펴냈다.
여느 질환처럼 이비인후과 질환, 특히 콧병은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친다.
"콧병을 치료하니 숨쉬기 편해졌을 뿐만 아니라 인생도 바뀌었다"는 고백이 나오는 이유다.
저자는 1만건 넘는 코수술을 시행한 콧병 전문가다.
그는 비염, 축농증, 코골이 등 콧병의 진짜 치료는 병원 밖에서 시작된다고 강조한다.
먼저 온도보다 습도를 높여야 한다. 코가 가장 편안한 습도는 40∼60%이며, 실내 습도를 이에 맞춰 관리해야 한다. 그러나 알레르기 환자는 습도를 50%넘지 않게 해야 한다.
실내외 온도차도 줄여야 한다. 습도 다음으로 코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조건은 온도이기 때문이다. '온도가 얼마나 낮은가' 보다 '온도 차가 얼마나 큰가'에 유의해야 한다.
미세먼지 영향도 고려해야 한다. 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린 날에도 환기를 해야 할까. 관건은 실내 공기 질이다. 만약 진공청소기를 이용했거나, 굽거나 볶는 요리를 했다는 실내는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로 가득하다. 이럴 때는 미세먼지가 심한 날이라도 반드시 환기해야 한다.
이 책에는 이비인후과 의사에게 물어보고 싶은 질문들이 알차게 담겨 있다.
어린이 감기, 축농증이 될 수 있나? 감기인지, 만성 콧병인지 어떻게 알까? 코골이도 병일까? 등 코 질환 관련 꼭 필요한 내용과 정보들이 상세한 설명과 함께 곁들여진다.
책 구성은 ▲꼬리에 꼬리를 무는 콧병 ▲콧병 치료의 모든 것 ▲어린이 콧병과 코골이의 모든 것 ▲코골이와 불면증 없는 삶을 위해 등 4장으로 엮었다. 각 장 말미에는 '콧병 플러스'란을 통해 '비염, 알레르기비염이 전부는 아니다', '평생 관리해야 하는 알레르기 비염', '축농증이 난치성이 된 사연', '비중격은 코의 대들보', '콧 속에 혹이 생겼다면?', '어린이 콧병의 숨은 원인 편도·아데노이드 비대', '코골이가 병인 까닭', '수면무호흡증, 자다가 숨 못쉬는 병' 등 또다른 궁금증을 풀어준다.
다양한 콧병에 대한 증상과 관리, 치료방법으로 촘촘히 짜여졌다. 처음부터 읽어도 좋고, 필요한 부분부터 골라 읽어도 된다.
이상덕 원장은 "코 때문에 고생하는 모든 이들이 이 책을 곁에 두고 코로 시원하게 숨 쉬고, 아침까지 깨지 않고 단잠을 자는 날을 맞이했으면 좋겠다. 코가 뚫려 인생도 뚫리는 생경한 경험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02-724-76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