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대의원회, 총회 소집 공고...회장 사퇴 하루만
집행부 총사퇴 후 즉각 비대위 구성...투쟁체로 전환
“의대증원 대응 집중” 회장선거 무기한 연기도 검토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가 오늘(7일) 저녁 8시, 긴급 임시대의원총회를 연다. 의대정원 증원 이슈 대응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전환 작업이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의협 대의원회 운영위원회는 6일 저녁 긴급회의를 열어 의협회장 사퇴에 따른 임총 소집의 건을 논의하고, 7일 임총 개최를 확정, 공고했다.
이필수 의협 회장이 사퇴 의사를 밝힌 지 하루만이다.
앞서 의협은 정부가 의대정원 증원 발표를 강행할 경우 41대 집행부는 총사퇴하며, 빠른 시일 내 임시대의원총회를 열어 투쟁을 위한 비대위를 구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통상 임시총회 소집 요구시 안건 심의와 총회 개최 공고 등의 절차를 거쳐 실제 임시총회 개최까지 1~2주일 가량의 시간이 소요되는데, 이번에는 사안의 시급성을 고려, 안건 접수 바로 다음날 실제 임총이 열리게 됐다.
상정 안건은 ▲의대정원 증원 저지 비대위 설치의 건 ▲비대위원장 선출의 대의원회 운영위원회 위임의 건 ▲제42대 회장 선거 무기한 연기의 건 등 3가지다.
의대정원 증원 이슈 대응을 위한 중심기구로 비대위를 구성하는 한편, 의료계가 단일대오로 투쟁에 집중할 수 있도록 다음달로 예정된 차기 의협회장 선거를 잠정 연기하는 방안도 검토된다.
이번 임총은 대의원들의 시간적, 물리적 현실을 고려해 비대면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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