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명 제15대 대한의학회장(1994년 4월∼1997년 3월)이 2월 14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8세. 빈소는 강남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3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월 17일(토) 오전 6시 30분 엄수된다.
고인은 1935년 평양에서 태어나 1948년에 중학 2년을 마치고 월남했다. 1960년 연세의대를 졸업, 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에서 전공의 과정을 마치고 1965년에 전문의자격을 취득했다. 공군 군의관으로 군복무를 마친 후 연세의대에서 교편을 잡았다. 초대 영동세브란스병원장을 맡아 병원 발전에 초석을 다졌다. 연세의대 정년퇴임 후에는 이화여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건국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을 역임하며 학교와 병원 행정에 기여했다. 대한병원협회 표준화이사를 맡아 병원의 질적 향상을 도모했다.
대한의학회 전신인 대한의학협회 분과학회협의회에서 고시업무를 맡아 전문의자격시험이 본 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초석을 다졌으며, 학계에서는 대한청각학회장, 대한이비인후과학회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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