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의학과의사회 "무분별한 의사정원 확대 규탄"

재활의학과의사회 "무분별한 의사정원 확대 규탄"

  • 송성철 기자 medicalnews@hanmail.net
  • 승인 2024.03.04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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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재활의학과의사회 2월 25일 춘계학술대회 "전공의 보호 공동 대응"
경추·요추 영상진단 최신 지견 공유…신규·초보 전문의 위한 세미나 개최

대한재활의학과의사회 집행부 임원진. ⓒ의협신문
대한재활의학과의사회 집행부 임원진. ⓒ의협신문

대한재활의학과의사회는 2월 25일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춘계학술대회를 연 자리에서 결의안을 통해 정부의 무분별하고 폭압적인 의대정원 확대에 반대한다며 원점에서 대한의사협회와 재검토할 것을 촉구했다. 

재활의학과의사회는 "필수의료·지방의료 붕괴는 저수가와 수도권 대형병원을 확대한 정책 실패"라면서 "정부의 급진적인 의대정원 확대는 현재의 필수의료인력과 지방의료인력 부족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이 아니며 문제점을 더욱 심화시킬 것"이라고 우려했다.

편향된 정보로 국민을 오도하는 보건복지부 책임자의 사퇴도 촉구했다.

재활의학과의사회는 "대한민국 의료를 지키기 위해 일어난 수련의·전공의·의대생을 비소한 동료의사와 예비의사의 투쟁을 지지한다"면서 "끝까지 함께할 것"이라고 결의했다.

춘계학술대회에는 제42대 대한의사협회장 선거에 입후보한 후보자들이 정견을 발표하고, 의료 현안에 관한 입장을 밝혀 눈길을 모았다.

3개 분야로 나눠 진행한 학술대회는 일반적인 경흉추부와 요천추부 영상 진단을 비롯해 초음파와 MRI를 활용한 정확한 진단과 주사치료·도수치료·자세교정·운동치료 등을 공유했다. 
 
필수평점 강의는 최근에 바뀐 도핑 방지 규정과 금지 약물 및 약물 부작용 사례를 비롯해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되고 있는 마약류 약품 주사제 관리 및 주의 사항에 관한 강의를 통해 경각심을 일깨웠다.
 
윤영권 원장(에이준재활의학과의원)은 '아시안게임 축구 금메달 획득에 기여한 국가대표 주치의 경험담'을, 정윤교 원장(연세하나병원)은 '최근 척추 전문병원에서 흔히 시행하고 있는 척추 시술 및 내시경 수술'을, 이영상 원장은 '독일에서 시행되고 있는 척추측만증 도수치료 방법 및 적응증' 강의를 선보였다.

신규 및 초보 전문의를 위한 세미나에서는 ▲시골병원에서 시작한 500병상 재활병원과 헬스케어 비즈니스 이야기(김철준 원장·대전웰니스병원) ▲20만 구독자 재활의학과 의사 '부산의사 김원장'이 말하는 유튜브 운영(김경렬 원장·양지기쁨병원) ▲우리 아이를 위한 선택-고등학교 미국 유학 기초과정(임민식 원장·참재활의학과의원) ▲다리성형외과 분야를 개척한 재활의학과 전문의(성연재 원장·하피스의원) ▲대외 강연과 저서 출간을 통한 N잡러 재활의학과 의사(박성진 원장·연세재활의학과의원) 등 의사이면서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고 있는 강사를 초청, 경험을 나눴다.

임민식 회장은 "대한재활의학과 의사회는 앞으로도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와 보조를 맞춰 정부의 잘못된 의료정책을 막고, 회원과 전공의를 보호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학술대회 참석한 300여명의 회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대한재활의학과의사회 춘계학술대회에는 300여명의 회원이 참여했다. ⓒ의협신문
대한재활의학과의사회 춘계학술대회에는 300여명의 회원이 참여했다. ⓒ의협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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