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학회, '세계 수면의 날' 맞아 '모두가 잘 자는 건강한 사회' 선포
만성질환 예방·삶의 질 향상 지름길…질 좋은 수면 평등하게 보장받아야
"건강한 수면은 행복한 삶의 뿌리입니다."
현대 사회에서는 스트레스에 시달리면서 수면장애로 고통받는 이들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22년 수면장애 진료 인원은 109만 8819명으로, 2018년(85만 5025명) 보다 4년 새 약 28%가 늘었다.
대한수면학회는 13일 호텔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세계 수면의 날'을 맞아 '모두가 잘 자는 건강한 사회'(Sleep Equity for Global Health)를 슬로건으로 수면건강 선포식을 열었다.
이날 선언식은 김성택 수면학회 부회장(연세치대 교수·세브란스치과병원 구강내과), 김동규 홍보이사(한림의대 교수·춘천성심병원 이비인후과)의 인사말과 수면학회 소개로 시작했다.
조영재 정책이사(서울의대 교수·분당서울대병원 호흡기내과)는 수면건강 선언문을 낭독했으며, 양광익 대한수면학회장(순천향의대 교수·순천향대천안병원 신경과)가 수면 건강의 중요성에 대한 강연을 진행했다.
양광익 수면학회장은 "누구나 '꿀잠'을 원할 만큼 건강한 수면은 행복한 삶의 근간이며, 수면건강은 국민의 만성질환 예방과 삶의 질 향상에 매우 중요한 요소"라면서 "대한수면학회 회원들과 수면장애 진단 및 치료, 수면 관련 연구와 기술 발전을 위해 진력하겠다. '모두가 잘 자는 건강한 사회'를 위해 충분하고 질 좋은 수면이 누구에게나 평등하게 보장받을 수 있도록 학회 차원에서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2006년 창립한 대한수면학회(https://www.sleepmed.or.kr/intro.html)는 신경과·이비인후과·내과·정신과·치과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모인 다학제 학술 단체다. 수면 생리를 연구하고 수면장애를 진단, 치료해 수면 건강을 확립하는 것을 목표로 진료, 교육, 연구활동, 교과서 발간, 국제학술대회 개최, 대국민 홍보 활동 등을 진행하고 있다. 대한수면학회는 해마다 세계수면학회가 정한 '세계 수면의 날'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