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장기려 박사 손자…블루크로스 의료봉사단 활동
서울백병원 외과서 유방갑상선 진료…암 치료 협진
효산의료재단 지샘병원 통합암병원장에 장여구 전 인제의대 교수(서울백병원 유방갑상선외과)를 초빙, 암 진료 분야를 강화했다.
장여구 통합암병원장은 1990년 중앙의대를 졸업하고, 중앙대 대학원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1년부터 인제대 서울백병원 유방갑상선외과 교수로 재직하며 책임교수·응급실장·홍보실장 등을 역임했다.
일생을 가난한 환자들을 위해 헌신하고, 청십자의료보험조합을 발족, 의료보험제도의 발판을 마련하는 데 기여한 고 장기려 박사의 손자다.
1997년 백병원 의료진과 함께 '블루크로스 의료봉사단'을 만들어 무료 진료소를 운영하고, 캄보디아·필리핀·미얀마 등 의료 소외지역을 찾아다니며 1만 2000여명을 진료했다. 노숙자와 저소득층 무료 진료·자선바자회·청소년 봉사대회 등 봉사와 나눔의 정신을 실천했다. 사단법인 블루크로스 이사·한국 희귀질환재단 이사를 역임하고, 성산 장기려기념사업회 이사를 맡고 있다.
지샘병원은 장여구 교수를 초빙하면서 유방갑상선센터를 확장 개설하고, 곽진호 유방갑상선외과장과 윤소영 영상의학과 전문의를 비롯해 혈액종양내과·방사선종양학과·내분비내과·인터벤션 영상의학과 등 협력진료시스템을 통한 다학제 암 진료체계를 구축했다.
장여구 통합암병원장은 "수술·항암·방사선·호르몬 치료 등 암 표준 치료법은 물론 암환자의 면역력 향상과 생활습관의학 접근을 통해 암 치료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지샘병원 암병원이 암 치료 강소병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하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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