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희 명예교수-평생 활성산소 연구…박귀원 석좌교수-소아외과학 발전 이바지
서울의대동창회 19일 정기총회…제25회 함춘대상 시상식…의학교 125주년 되새겨
서울대학교의과대학동창회가 수여하는 '함춘대상'을 정명희 서울대 명예교수(71년 졸업·약리학)와 박귀원 중앙대병원 임상 석좌교수(72년 졸업·외과)가 받았다.
서울의대동창회는 1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제68차 정기총회를 열어 사업계획과 예산안을 확정했다. 함께 열린 '제25회 함춘대상 시상식'에는 박용현 명예회장(두산연강재단 이사장)과 이순형 인제대학교 이사장 등을 비롯해 200여 명의 동창회원이 참석했다.
정명희 명예교수는 서울의대 약리학교실 교수 재직 당시인 1980년대부터 최근까지 약 40년 동안 '활성산소(ROS)의 DNA에 대한 유해 작용' 연구에 몰두, 세계적인 연구 업적을 쌓았다. 서울대 부총장과 가천대 의무부총장을 맡아 후학 양성을 위해 앞장선 공로도 평가를 받았다.
박귀원 석좌교수는 1977년 외과 전문의가 된 후 서울의대 여자졸업생 최초로 외과를 전공하고, 소아외과를 세부전공하면서 1980년 전임강사부터 2014년 정년퇴임 때까지 3만 여 건의 수술과 150여 편의 논문을 발표하며 소아외과학 임상진료 발전에 이바지 공로를 인정받았다.
함춘대상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각각 1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한규섭 동창회장은 "올해가 모교(서울의대)의 전신인 의학교 개교 125주년을 맞는 뜻 깊은 해"라고 말하고, "동창회원 모두가 국내 최고(最古)이자 최고(最高)의 의학교육기관 후예로서 전통과 위상에 걸맞게 대한민국 의료 발전에 앞장서며, 의료와 사회에서 모범이 되자"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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