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50.19%-21일 61.22% 참여, 이미 역대 최고 투표율 갱신
투표 금일(22일) 오후 6시 마감...종료 후 저녁 개표 결과 공개
의대정원 증원 사태 속 진행되고 있는 대한의사협회 차기 회장 선거 투표율이 투표 2일차에 이미 역대 최고 기록을 갱신했다.
위기 극복을 위한 세결집 움직임이 투표율로 가시화되는 모양새다.
차기 의협회장 선거 투표는 금일 오후 6시까지 진행되며, 개표는 투표 종료 후 저녁 7시경 이뤄질 예정이다.
22일 대한의사협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0일 시작된 제42대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거 투표율이 연일 최고치를 갱신하고 있다.
투표 첫 날인 20일에만 유권자 2만 5437명이 참여해 50.19%의 투표율을 기록했고, 2일차인 21일에는 누적 투표자 3만 1026명으로 투표율이 61.22%까지 치솟았다. 22일 오전 9시 현재 투표율은 62.5%로 역대 최고 투표율 기록을 또 다시 갱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직선제로 진행된 최근 의협회장 선거 투표율은 38대 28.96%, 39대 31.02%, 40대 41.03%, 41대 1차 52.68%, 결선 48.33%를 기록했었다.
올해 의협회장 선거 유권자는 전자투표 가능 선거인 기준 5만 681명이다.
차기 의협회장 선거는 위기 속 의료계의 결집력을 보여주는 지표로 의료계 안팎의 관심을 받아왔다. 낮은 투표율과 득표율이 의협 회장의 대표성을 흔드는 근거로 활용되어 온 탓이다.
이에 의료계에서는 의대정원 증원 이슈에 맞서 차기 회장은 '역대 최고의 투표율'과 '역대 최고의 득표율'로 선출해, 명실상부 의료계의 대표로서 역할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었다.
앞서 고광송 의협 선거관리위원장은 "의료계가 2000년 의약분업 투쟁에 버금가는 고통과 역경에 처해 있는 현실에서 제42대 회장 선거는 그 어느 때보다 막강하고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고 강조하고 "회원들의 투표참여가 우리의 힘을 대내외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유권자들의 적극적인 투표참여를 당부했다.
제42대 의협회장 선거 투표는 오늘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선거결과는 투표 마감 직후인 22일 저녁 7시경 공개될 예정으로 여기서 과반 이상의 득표자가 나오지 않는다면, 1차 투표 상위 2인의 후보자가 추가로 결선투표를 치르게 된다.
결선투표는 주말 직후인 3월 25일∼26일 양일간 치러지며, 여기서 다득표한 후보가 최종 당선인이 된다. 최종 당선인은 결선투표 마감 직후인 26일 저녁 공개된다.
한편 이번 의협회장 선거에는 ▲기호 1번 박명하(서울특별시의사회장) ▲기호 2번 주수호(35대 의협 회장·미래의료포럼 대표) ▲기호 3번 임현택(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미래를생각하는의사모임 대표) ▲기호 4번 박인숙(전 국회의원·업그레이드의협연구소 대표) ▲기호 5번 정운용(부산경남 인도주의실천시민연합 대표) 등 5인의 후보가 출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