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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돌연 기류변화에 의료계 대응 주목

대통령 돌연 기류변화에 의료계 대응 주목

  • 박양명 기자 qkrdidaud@naver.com
  • 승인 2024.03.24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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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비대위원장-전의교협 만남 후 정부 기류 변화
보건복지부 "의료계와 대화 위한 실무작업 착수" 즉각 반응

ⓒ의협신문
윤석열 대통령은 전공의 면허정지 문제에 대해 "유연하게 처리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달라"고 주문했다. 사진은 지난 18일 서울아산병원 방문 모습 [사진출처=대통령실] ⓒ의협신문

대통령실이 돌연 전공의 면허정지 문제를 "유연하게 처리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달라"고 24일 밝혔다. 의대교수들이 예고한 집단 사직 날짜인 25일을 하루 앞두고서다. 

보건복지부는 기다렸다는 듯 "빠른 시간 안에 대화가 시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움직였다.

의료계는 "정부는 의료계와 다양하게 대화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내왔는데 갑자기 무슨 대화를 또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가"라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면서도 상황 반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4일 오후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서울 세브란스병원에서 전국의대교수협의회 임원과 만나 비공개 간담회를 진행했다. 약 50분 정도 이뤄진 간담회 직후 의료계를 대하는 대통령과 정부의 기류는 급작스럽게 바뀌었다. 

윤석열 대통령은 같은 날 저녁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당과 협의해 전공의 행정처분에 대한 유연한 처리 방안을 마련하고 의료계와 건설적 협의체를 구성해 대화를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같은 입장은 한동훈 비대위원장 요청에 따라 나온 것이라는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보건복지부 역시 "국무조정실과 협의해 의료계와 대화를 위한 실무 작업에 착수했으며 빠른 시간 안에 대화가 시작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의료현장을 이탈한 전공의의 행정처분에 대한 유연한 처리방안을 당과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바로 전날, 나아가 24일 오전 까지만해도 "전공의 면허정지 처분을 절차대로 진행하겠다"고 했던 것과 눈에 띄게 다른 변화다.

의료계는 "정부의 카드가 너무 늦었다"라고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면서도 실낱같은 희망을 놓지 않는 모습이다. 한 의사단체 임원은 "극적 타결을 누군가와 본다고 하더라도 병원과 학교를 떠난 전공의와 의대생이 돌아올지는 모르겠다"라면서도 "주말에 이뤄진 일들인데다 한 위원장과 전의교협의 대화 내용이 철저히 비공개에 있는 상황에서 이번주가 분수령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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