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체력진흥공단·KBO 협력 세션…스포츠·의학 '협력' 확대
올림픽공원 걷기대회…양윤준 회장 "노년 건강 위해 신체활동 즐겨야"
사단법인 대한스포츠의학회(회장 양윤준·인제의대 교수·일산백병원 가정의학과)는 지난 3월 23∼24일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춘계학술대회를 열어 의학과 스포츠 협력망을 넓혔다.
학술대회에는 스포츠 분야 종사자·스포츠과학 연구자·스포츠의학 분야 의료인 등 약 520명이 참여, 스포츠의학 연구 성과와 국민 건강 증진 방안을 모색했다.
스포츠의학회는 이날 국민체력진흥공단과 파트너십을 통해 스포츠 복지 사업과 일반 대중 건강 증진을 위해 협력키로 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와 함께 진행한 KBO 세션에서는 김광삼 LG 트윈스 투수 코치와 조계현 KBO 전력강화위원장이 발표자로 나서 야구 선수의 건강 관리와 경기력 향상 방안에 관해 발표했다. KBO 세션 참가자들은 야구 선수의 부상 예방과 회복에 스포츠의학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긴밀한 교류와 협력에 무게를 실었다.
Barshir 박사(존스홉킨스대학)는 최신 연골 재생수술에 관한 발표를 통해 혁신적인 스포츠 치료와 재활 정보를 소개했다.
스포츠 예술학회는 음악을 통한 치료, 특히 첼로 음악이 신체와 정신의 치유에 이바지할 수 있는지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아울러 음악이 스트레스 감소·정서 조절·심리적 안정감 증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사례 공유를 통해 예술과 의학의 상호 보완과 협력 방안을 제시했다.
점심시간에 열린 걷기대회는 춘계 학술대회 참여자가 함께 올림픽공원을 걸으며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직접 실천하고, 신체 활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걷기대회 이벤트 참가자들은 함께 걸으며 건강한 생활 방식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
김진수 대한스포츠의학회 총무이사(세종스포츠정형외과원장)는 "이번 대회는 스포츠의학 전문가·연구자·전공의·학생뿐만 아니라, 스포츠와 예술을 아우르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지식을 공유하고, 협력의 기회를 모색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했다"며 "스포츠의학회는 의학과 스포츠 관련 전문가가 함께 참여하는 다학제 학회로 스포츠와 의학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한스포츠의학회는 1982년 대한스포츠임상의학회로 출발, 88 서울올림픽 개최에 기여했다. 2021년 사단법인으로 새로운 도약대를 마련했다. 국내외 각종 스포츠 경기에 팀주치의·트레이너·물리치료사·간호사·영양사·운영 요원 등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각종 스포츠 단체 의료지원과 도핑 방지 단체 위원으로도 활약하고 있다. 진료실과 연구실에서 국민의 운동 증진과 부상 관리에도 기여하고 있다.
양윤준 회장은 "고령 사회인 우리나라에서 신체활동은 건강을 위해 필수"라면서 "어릴 때부터 남녀가 적극적으로 스포츠 활동에 참여하는 습관을 통해 노년기에도 높은 삶의 질을 즐길 수 있어야 한다. 우리나라 국민 대다수가 신체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격려하고 선도하는 것이 우리 학회의 사명"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