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애브비 '스카이리치', 손발바닥 농포증 치료제 '허가'

한국애브비 '스카이리치', 손발바닥 농포증 치료제 '허가'

  • 이영재 기자 garden@kma.org
  • 승인 2024.04.11 11:32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6주차에 PPPASI 유의미한 개선 효과 확인…68주차까지 유지  
12주 간격으로 연간 총 4회 투여…최대 투약 간격 치료효과 확인

한국애브비의 건선성 질환 치료제 <span class='searchWord'>스카이리치</span> 손발바닥 농포증 치료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을 받았다.
한국애브비의 건선성 질환 치료제 스카이리치 손발바닥 농포증 치료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을 받았다.

한국애브비의 건선성 질환 치료제 스카이리치(성분명 리산키주맙)가 보편적인 치료에 반응이 불충분하거나, 내약성이 없는 중등도에서 중증 성인(18세 이상)의 손발바닥 농포증 치료제로 지난 9일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을 받았다. 

이번 허가로 '스카이리치'는 광선요법 또는 전신치료요법(생물학적 요법 포함)을 필요로 하는 중등도에서 중증의 성인 판상 건선, 성인의 활동성 건선성 관절염뿐 아니라 손발바닥 농포증 치료에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최용범 대한건선학회장(건국의대 교수·건국대병원 피부과)는 "손발바닥 농포증은 자주 사용하는 손이나 발에 무균성 농포가 나타나며 가려움과 통증을 동반해 환자들의 삶의 질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피부 면역 질환으로 재발이 잦아 올바른 진단과 효과적인 치료로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중증도-중증 판상 건선 및 건선성관절염에서 유의미한 효과를 입증한 스카이리치가 손발바닥 농포증 환자들에게도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승인은 스카이리치의 유효성, 안전성, 내약성을 평가하기 위해 일본에서 진행된 무작위 배정 이중 눈가림, 위약 대조 3상 임상연구(JumPPP) 데이터를 근거로 이뤄졌다. 

중등도에서 중증의 손발바닥 농포증 성인 환자 119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 치료시작 시점과 비교해 볼 때 16주차에 PPPASI(손발바닥 농포증 영역 심각도 지수)의 평균 감소가 스카이리치 군(-11.96)에서 위약군(-8.48) 대비 유의미하게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16주차에 PPPASI 50을 달성한 시험대상자의 비율은 스카이리치 치료군에서 41.4%(n=24/58) 위약군에서 24.1%(n=14/58)였다. 스카이리치 군에서의 증상 개선은 68주차까지 유지됐다.

김현정 한국애브비 의학부 차장은 "스카이리치의 임상적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한 연구를 바탕으로 손발바닥 농포증에 대해 국내 허가가 이뤄졌다"면서 "이번 승인으로 치료에 미충족 수요가 있는 손발바닥농포증 환자들을 위한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하게 됐다. 향후에도 건선성 질환 등 여러 면역계 염증성 질환 환자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스카이리치는 면역 매개 염증성 질환에서 염증 유발과 연관된 인터루킨-23(IL-23)을 억제하는 생물학제제다. 국내에서는 2019년 6월 중등도-중증 판상 건선 치료제로 승인받은 데 이어, 2022년 1월 성인의 활동성 건선성 관절염 치료제로 승인받았다. 

스카이리치는 유지요법 기준 매 12주의 간격으로 연간 총 4회, 150mg씩 단회 투여로 건선 환자들의 높은 피부 개선 효과는 물론 개선된 피부가 지속적으로 유지되는 효과를 확인했다.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