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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24-05-19 14:47 (일)
홍순원 한국여자의사회장 취임

홍순원 한국여자의사회장 취임

  • 송성철 기자 medicalnews@hanmail.net
  • 승인 2024.04.15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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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 내 성평등·여성 인권 향상 위해 목소리 내겠다"
의대 정원 증원 정책 해결 노력…엄마의 마음으로 소외 이웃 손길

홍순원 제32대 한국여자의사회장 ⓒ의협신문
홍순원 제32대 한국여자의사회장 ⓒ의협신문

홍순원 한국여자의사회 제32대 회장(연세의대 교수·강남세브란스 병리과)이 취임했다. 임기는 2년.

한국여자의사회는 13일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열린 제68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제31대 백현욱 회장의 이임식과 제32대 홍순원 회장의 취임식을 개최했다.

홍순원 신임 회장은 1987년 연세의대를 졸업하고, 1996년 병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연세의대 병리학교실에서 전공의과정을 거쳐 1991년 전문의 자격을 취득했으며, 강남세브란스병원 병리과장·용인세브란스병원 병리과장을 역임했다. 대한병리학회 편집위원장·대한세포병리학회장·대한갑상선학회 부회장·내분비병리연구회 감사 등을 맡아 학회 발전에 기여했다. 

한국여자의사회 총무이사·사업이사·정보통신이사를 비롯해 국제이사를 맡아 세계여자의사회(MWIA) 제29차 총회 및 학술대회 조직위원회 정보통신분과위원장, 2021 서태평양지역 국제학술대회 사무총장을 맡아 여의사회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데 앞장섰다. 

홍순원 신임 회장은 "한국여자의사회는 여성 의사들이 직면한 도전과 기회에 대응하고, 건강한 의료환경을 조성해온 오랜 역사와 전통이 있다"면서 "앞으로 32대 회장으로서 이러한 노력을 더욱 강화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취임 포부를 밝혔다.

홍 회장은 "대한민국 의료계는 코로나19 극복 이후의 도약을 앞두고, 의대 정원 증원 정책 등으로 인해 혼란을 겪고 있다"면서 "여성 의사로서 이 문제를 지혜롭게 해결해 나가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의료계 내 성평등과 여성 인권 향상을 위해 적극 목소리를 내고, 여의사들의 권리를 위해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세계여자의사회장을 두 번이나 배출한 경험을 바탕으로 국제 무대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쳐 이를 통해 세계적 기준을 국내 의료계에 적용해 나가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홍 회장은 "의료 접근성이 낮은 지역,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 그리고 사회적으로 소외된 모든 분께 우리의 의료서비스와 관심이 닿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엄마의 마음으로 우리 모두의 관심과 손길이 필요한 곳에 한국여자의사회가 앞장서서 돕겠다"고 말했다.

"우리 모두 한마음으로 협력할 때, 큰 변화를 만들어내고, 우리 사회와 의료계는 더욱 건강하고 평등한 미래를 맞이할 것"이라고 밝힌 홍 회장은 "모든 여의사들이 적극 참여하고, 아낌없이 지원해 달라"고 부탁했다.

왼쪽부터 이향애(여의대상 길봉사상), 박성혜(JW중외학술대상), 김숙희(무록남경애 빛나는여의사상), 차영주(한독여의사학술대상) 수상자. ⓒ의협신문
왼쪽부터 이향애(여의대상 길봉사상), 박성혜(JW중외학술대상), 김숙희(무록남경애 빛나는여의사상), 차영주(한독여의사학술대상) 수상자. ⓒ의협신문

정기총회에서는 이향애 전 한국여자의사회장(서울 성북구·동호의원)이 제33회 여의대상 길봉사상을 받았다.

여의대상 길봉사상은 소외된 이웃을 위한 봉사활동을 통해 사회를 밝고 건강하게 가꾸는 데 헌신한 숨은 공로자를 발굴하기 위해 지난 1991년 제정했다.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함께 이길여 가천길재단 회장이 제공하는 소정의 상금을 수여한다.

이향애 원장은 1968년 고려대 의과대학 재학 시절 제주도 농어촌 의료봉사를 시작으로 고대의대 봉사회·고대의료봉사회·대한의사협회 의료사랑나눔·선한봉사센터·불자의료봉사단체 무량감로회 등에서 활동하며 외국인 노동자·새터민 이주노동자·다문화가족·쪽방촌 거주 독거노인 등을 두루 돌보며 56년 동안 의료봉사를 펼치고 있다. 2020년 제36회 보령의료봉사상을 수상했다. 

1971년 고려의대를 졸업하고, 여성 정형외과 전문의 1호(1976년) 타이틀을 안았다. 2012년 서울 성북구의사회장에 취임, 올해 2월 연임하며 6선 구의사회장 기록을 세웠다. 제29대 한국여자의사회장(2018∼2020년)을 역임했다. 

제28회 JW중외학술대상은 박성혜 서울의대 교수(병리학교실)가 수상했다. 

JW중외학술대상은 여자의사 회원의 연구 의욕을 북돋우고 학술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1997년 이종호 JW그룹 명예회장의 적극적인 후원으로 첫 수상자를 발표했다. 매년 우수한 연구논문을 발표하거나 특별한 연구업적이 있는 여자의사 회원을 발굴, 연구비를 지원하고 있다. 

박성혜 교수는 1985년 고려의대를 졸업하고, 1992년 고려대 대학원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가천의대·인제의대 병리과에서 근무하다 2003년부터 서울의대 병리학교실에 부임했다. 대한소아뇌종양학회장·대한퇴행성신경질환학회장·대한병리학회 신경병리연구회 대표·한국뇌연구원 산하 한국뇌은행장 등을 역임하며  신경계와 조직학 연구에 주력하고 있다. 2023년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정회원으로 선출됐다.

제5회 무록남경애 빛나는여의사상은 김숙희 전 서울특별시의사회장(서울중앙의료의원 부원장)이 수상했다.

2020년 제정한 무록남경애 빛나는여의사상은 의사로서 직분을 다하면서 교육·인문·사회 분야에서 빛나는 활동을 펼쳐 여의사의 위상을 높인 회원에게 수여하고 있다. 남경애 고문은 자녀 교육에 남다른 관심을 쏟은 모친 한무록 여사의 헌신과 열정을 여자의사회를 통해 기리고 싶다는 뜻에서 후원을 자청했다.

김숙희 수상자는 1978년 고려의대를 졸업하고, 1987년 고려대 대학원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고대부속병원에서 전공의 과정을 거쳐 1983년 산부인과 전문의 자격을 취득했다. 1990년 김숙희산부인과를 개원, 관악구의사회장, 대한산부인과의사회·대한산부인과학회 부회장, 의협 정책이사, 고려의대교우회장 등을 맡아 의료계 발전에 헌신했다. 개원의사로는 최초로 대한의학회 홍보이사를 역임했으며, 2015년 서울시의사회 100년 역사상 첫 여성 회장이라는 이정표를 세웠다. 여자의사회 홍보·정보통신·공보·총무 이사를 맡아 발전에 기여했다. 현재 의협 의료광고심의위원장을 맡고 있다.

제15회 한독여의사학술대상은 차영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상근 책임위원이 받았다.  

한독 후원으로 2010년 제정한 한독여의사학술대상은 의사면허 취득 후 15년 이상이면서 연구 및 학술 발전과 여의사회 발전에 공헌한 정회원 중에 의권위원회 심사를 거쳐 결정한다.

차영주 수상자는 1980년 서울의대를 졸업하고, 1987년 서울대 대학원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서울대병원 진단검사의학과에서 전공의 과정을 거쳐 1984년 전문의 자격을 취득했다. 중앙의대 진단검사의학교실 교수·중앙대의료원 임상의학연구소장·중앙대병원 헌혈센터장·중앙대병원 의생명연구원장 등을 맡아 연구와 교육에 헌신했다. 학계에서는 대한임상검사정도관리협회 이사·대한진단검사의학회 이사장·대한혈액학회 교과서 편찬위원장·아시아진단의학검사표준네트워크 부회장·한국유전자검사평가원 이사장·대한수혈학회장 등을 맡아 학술 발전에 기여했다. 

제6회 한미젊은의학자학술상은 정선재 연세의대 부교수(예방의학교실)가, 제5회 보령전임의학술상은 박신혜 국립암센터 외과 전임의와 최진아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순환기내과 전임의가 공동 수상했다.

장학증서는 양중경(건양의대 의학과 3학년)·엄지은(울산의대 의학과 2학년)·김수지(동아의대 의학과 1학년) 학생이 받았다.

한국여자의사회는 13일 제68차 정기대의원총회를 열어 제31대 백현욱 회장의 이임식과 제32대 홍순원 회장의 취임식을 개최했다. 여자의사회 역대 회장과 전현직 임원이 자리를 함께했다. [사진=한국여자의사회 사무국] ⓒ의협신문
한국여자의사회는 13일 제68차 정기대의원총회를 열어 제31대 백현욱 회장의 이임식과 제32대 홍순원 회장의 취임식을 개최했다. 여자의사회 역대 회장과 전현직 임원이 자리를 함께했다. [사진=한국여자의사회 사무국] ⓒ의협신문

'의료 및 연구 분야 여성의사'를 주제로 열린 학술심포지엄에서는 췌장암에 대한 AI 기반 공간분석(박주경 성균관의대 교수·삼성서울병원 소화기내과)·갱년기 증상이 없는 폐경 여성 여성 호르몬 치료는 필요 없나요?(김진주 서울의대 교수·서울대병원 강남센터 헬스케어시스템)·유방암 환자의 호르몬 억제 치료의 최신 지견(김지연 성균관의대 교수·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등의 연제 발표가 이어졌다.

정기총회에서는 올해 △여의사회 활성화 워크숍 △여의사 인권센터 운영 △청년 여의사 교류 확대 △의협 산하기관 위상 강화 △의료봉사 등을 중점 사업으로 추진키로 하고, 예산안 5억 8939만원을 의결했다.

시상식에서는 윤영순(서울·뉴고려병원 이사장)·한지원(부산·미즈웰산부인과)·하연옥(대구경북·하연옥산부인과)·송혜영(대구경북·수성한미병원)·손민지(광주전남·광주중앙영상의학과의원)·강현모(대전·밝은햇살내과의원)·이지아(인천·박도형정형외과의원)·장은정 (경기·평촌마리아병원)·채유미(충남·단국대병원 예방의학과)·이정연(경남·목화사랑의원)·김미애(전북·효자내과의원) 회원이 모범회원으로, ▲대구경북지회 ▲인천지회가 모범지회로 선정됐다.

백현욱 회장은 "68년 동안 여의사회를 이끌어온 선배들의 노고와 자산이 있었기에 당당하게 나아갈 수 있었다"면서 지난 2년 동안 함께 힘을 모아 회무를 추진한 31대 임원진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 뒤 32대 홍순원 회장에게 바통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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