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내분비학회 국제학술대회 'SICEM 2024' 성황
32개국 내분비학 전문가·연구자 참석 학술정보 공유
대만·일본·미국·유럽·아세안 합동심포지엄 소통 장 마련
"국경과 분야의 경계를 넘어 하나의 내분비학을 위해…."
대한내분비학회가 주최한 국제학술대회 'SICEM 2024'(The 12th Seoul International Congress of Endocrinology and Metabolism in conjunction with the 43rd Annual Scientific Meeting of the Korean Endocrine Society·11∼13일)가 그랜드워커힐 서울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SICEM은 은세계 각국의 내분비학의 권위자들과 활발한 학문적 교류를 통해 해마다 성장하고 있다. 올해에는 총 32개국 1488명의 국내외 내분비 전문가와 연구자들이 참여했다.
학술적 성과도 뚜렷했다.
총 652편의 초록이 접수돼 SICEM 역사상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으며, 당뇨병, 비만, 갑상선, 골대사, 뇌하수체·부신 등 다양한 내분비학의 연구를 논의하는 55개 세션(심포지엄 20개, 해외 주요학회 조인트심포지엄 5개, 기조강연 4개, 특별심포지엄 6개 등)이 진행됐다.
국가와 분야의 경계를 넘어 하나의 내분비학을 의미하는 'One Endo'를 주제로 세계적 석학들의 기조강연도 이어졌다.
Peter Tontonoz 미국 UCLA대학 교수는 다양한 생리적 조건에서 콜레스테롤 수송을 매개하는 Aster 단백질의 생체 기능에 대해 발표했으며, Susan Mandel 미국 펜실베니아대학 교수는 임신 중 경험하게 되는 갑상선 질환의 진단 및 치료에 대한 최신지견을 공유했다.
Matthias H. Tschop 독일 헬름홀츠 뮌헨연구소 교수는 glucagon, GIP, GLP-1 다중 수용체 약물의 혁신적인 발전을 탐구하고 이를 통해 비만을 극복하기 위한 효과적인 전략을 제시했으며, Natalie A. Sims 호주 멜버른대학 교수는 뼈의 구조를 제어하는 데 있어 골세포가 담당하는 중추적인 역할에 대해해 발표했다.
'One Endo'라는 주제에 맞게 ESROC(대만내분비학회), JES(일본내분비학회), AFES(ASEAN내분비학연합), ENDO(미국내분비학회), ESE(유럽내분비학회)와의 합동 심포지엄을 통해 전세계 내분비학자·연구자들과 교류·협력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을 마련했했다.
대한내분비학회는 "SICEM은 아시아를 대표하는 학술대회를 넘어 전세계에서 인정받는 주요 국제학술대회로 공고한 입지를 다지게 됐다"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