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춘계학술대회 심포지엄 '문화예술인과 정신건강' 주제
사회공헌위원회 주관…문화예술인 정신건강 증진 방안 모색

대한신경정신의학회가 국민 정신건강 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신애라 배우와 공연제작소 작작에 감사패를 전했다.

산경정신의학회(회장 김용구·고대의대 교수/이사장 안용민·서울의대 교수)은 4월 18∼19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문화예술인과 정신건강' 심포지엄에서 신애라 배우와 공연제작소 작작(조윤지 연출가·김승민 작곡가·홍지원 PD)에 감사패를 수여하며 국민의 정신건강을 지키기 위한 열정과 헌신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문화예술인과 정신건강' 심포지엄은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춘계학술대회 기간 중 학회 사회공헌위원회가 정신건강 증진을 위해 기획한 춘계학술대회 프로그램 중 하나.  

심포지엄에서 정찬승 사회공헌특임이사(서울시 서초구·마음드림의원)는 문화예술인의 정신분석 사례를 소개하고 그들이 겪는 정신건강 문제를 짚었다. 

강연자로 나선 조윤지 공연제작소 작작 연출가는 뮤지컬 '키키의 경계성 인격장애 다이어리' 제작 과정을 설명하면서 예술 작업을 통한 정신건강 대중화와 사회적 낙인 해소 방안을 제안했다.

이 작품은 '경계성 인격장애'를 소재로 삼았다. 연인과 반복되는 이별 끝에 정신병원에 입원한 주인공 키키가 의료진과 만나 병을 치유하고, 주변 사람과의 관계를 회복하는 과정을 뮤지컬 '사이코드라마' 형식으로 연출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창작산실 에서 올해의 신작으로 선정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 마이크를 잡은 신애라 배우는 동료 문화예술인의 정신건강을 지키기 위한 게이트키퍼 활동을 소개하면서 "정신건강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문화예술인과 정신건강의학과 의사와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신애라 배우는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 새끼'에 고정 출연, 오은영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진행하는 육아와 정신의학 솔루션에 공감과 따뜻한 마음을 건네는 엄마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신경정신의학회 춘계학술대회는 'Over the Rainbow: Embracing Neurodiversity and Positivity'를 슬로건으로 정했다. 어려움에서 벗어나 무지개 너머로 날아가는 행복한 파랑새 처럼 개인의 다양성을 존중하면서 희망의 사회로 나아나가는 의미다.

정신의학 발전과 세계화를 위해 앞장선 권준수 서울의대 교수는 '정신병, 예방가능한가?'를 주제로, 국제적인 정신과 유전학 컨소시엄을 이끌고 있는 조나단 플린트 교수(미국 UCLA)는 '주요 우울장애와 분자생물학 최근 진전'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펼쳤다.

학술대회에서는 ▲데이터 기반 웰니스(피터 제이슨 렌트프로 교수·영국 캠브리지대학교) ▲디지털 치료제와 VR 의료기기 개발 진행(전홍진 성균관의대 교수) ▲의대생, 유튜브 그리고 지역사회 정신건강(홍창형 아주의대 교수) ▲정신의학과 인문학(조수철 서울의대 명예교수) 등의 강연이 열려 눈길을 모았다.

심포지엄에서는 최신 과학기술을 적용한 정신의학 연구, 인공지능 및 디지털 신의료기술의 임상 적용, 임상현장에서 마음챙김 명상의 실제 이용, 정신질환의 생물학적 기전에 대한 최신 이해, 생애주기 및 사회의 다양한 측면에서 살펴본 정신건강, 정신건강증진을 위한 법률·언론·사회의 역할 등 다양한 주제를 선보였다.

정신건강 정책 포럼·전공의 토론회를 비롯해 정신질환 관련 보도에 대한 미디어 가이드라인의 필요성 심포지엄·정신의료체계의 정상화를 위한 정신건강복지법 개정 방향 심포지엄 등 정신건강 정책 현안에 관한 진단과 해법을 모색하는 자리도 마련했다.

안용민 이사장은 "전공의들이 누구보다도 어려운 시기여서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등록비를 무료로 했다"면서 "마음이 힘들어 참석하는 데 어려움이 있겠지만 가능하다면 모두가 함께 모여 서로 소통하고, 어려움을 같이 나누고, 위기를 이겨내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신경정신의학회는 1년 동안 학회를 대표하는 회장에 김용구 고려의대 교수가 취임했다. 차기 회장에는 김종우 경희의대 교수(경희대병원)를, 차기 이사장에는 최준호 한양의대 교수(한양대 구리병원)를, 신임 감사에는 정인원(용인정신병원)·김정란(충남대병원) 회원을 선출했다.

아울러 2년 동안 학회를 이끌 신규 이사진으로는 ▲부회장 심세훈(순천향대 천안병원)·이강준(인제의대 일산백병원)·정종현(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정책연구소장 백종우(경희대병원) ▲총무이사 김세현(서울대병원) ▲운영부위원장 안유석(서울대병원) ▲재무위원회 재무이사 함병주(고대안암병원) ▲법사위원회 법제사회특별위원장 이화영(순천향대 천안병원)·법제이사 이해우(서울의료원) ▲보험위원회 보험특별위원장 이병철(한강성심병원)·1보험이사 손지훈(서울대병원)·2보험이사 박선영(일산백병원) ▲대외협력홍보위원회 대외협력홍보특별위원장 이해국(의정부성모병원)·홍보기획이사 김신겸(부천성모병원)·대외협력이사 왕성민(여의도성모병원) ▲개원정보위원회 개원정보이사 나영석(맑은마음정신건강의학과) ▲정신보건위원회 정신보건이사 이상민(경희대병원) ▲학술위원회 학술이사 이상혁(분당차병원) ▲수련위원회 수련이사 이중선(서울아산병원) ▲고시위원회 고시이사 김성완(전남대병원) ▲교육위원회 교육이사 박지은(서울대병원) ▲간행위원회 간행이사 임현국(가톨릭대 의도성모병원) ▲진료심의위원회 의무이사 이건석(한양대병원) ▲임상진료지침위원회 임상진료지침이사 박주언(계요병원) ▲사회공헌특임위원회 사회공헌특임이사 정찬승(마음드림의원) ▲정신의료기관특임위원회 정신의료기관특임이사 강지연(연강병원) ▲중독특임위원회 중독특임이사 이승엽(은평성모병원) ▲청소년특임위원회 청소년특임이사 이소희(국립중앙의료원) ▲여성가족특임위원회 여성가족특임위원 최말례(예수병원) ▲윤리인권위원회 윤리인권위원장 홍진표(삼성서울병원) ▲임상뇌파정도관리위원회 임상뇌파정도관리이사 원승희(경북대병원) ▲미래전략특별위원회 미래전략특별위원장 양종철(전북대병원)·미래전략특임이사 조철현(고대안암병원) ▲국제특임위원회 국제특임이사 조성준(강북삼성병원) ▲노인정신특임위원회 노인정신특임이사 장성만(경북대병원) ▲정신건강복지법개정특별위원회 정신건강복지법개정특임이사 이정석(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등을 선임했다.

송성철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