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재택의료학회 2회 심포지엄, 5월 10일 사전등록 마감
고령화 선험국 일본·미국과 질적 관리 사례 및 정책 비교
우리나라 현실에 맞는 재택의료는 어떤 모습일까? 국내·외 재택의료 현황·인증·질적 관리 시스템을 두루 살피고, 우리 현실에 맞는 적용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대한재택의료학회는 5월 12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삼정호텔 2층 라벤다홀에서 '제2회 춘계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주제는 '재택의료, 인증 및 질 관리 필요한가?'다.
정부는 지속적으로 재택의료 활성화를 내걸고, 시범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진료 현장에서는 재택의료의 질적 관리를 위한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이번 심포지엄은 이러한 현장의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마련됐다.
제1 주제 강연은 '일차의료기관에서 임종까지-의료의 사회적, 공공적 역할'. 임종한 한국의료복지 사회적 협동조합 연합회 회장 (인하대 의대 교수)이 발표를 맡았다.
'미국의 재택의료 현황과 과제-재택의료 제공자에 대한 인증 효과(The state and challenges of home health care in the US)' 제2 주제 강연은 다국적 홈 헬스케어 기업인 미국 바야다 홈헬스케어 (BAYADA Home Health Care)의 딘 L. 드리진(Dr. Dean L. Drizn) 디비전 디렉터가 진행한다. 미국 홈 헬스케어 제공자에 대한 질적 평가 기준과 공적·사적 인증 제도 및 효과를 소개할 예정이다.
'만성질환 환자의 방문진료 질 관리' 특별 세션도 마련했다. 전문 의료진이 신경계 및 만성질환 환자에 대한 방문진료 현장 경험을 공유하고 극복해야 할 과제를 짚어본다.
△신경계 퇴행성 질환 환자관리와 재택의료 (최호진 한양의대 신경과 교수)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의 재택의료와 방문진료 (이상범 서울신내의원 원장) 등의 발표를 진행한다.
'일본 재택의료의 질 관리 현황' 발표는 신용문 코베 신경내과 원장이 맡았다. 재택의료 질 관리를 위한 일본 정부 및 공보험의 역할과 인증제도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신 원장은 고베에서 파킨슨병, 루게릭병 등 신경질환 환자를 전문 방문 진료하고 있다.
△국내 재택의료센터의 현황과 질 관리 시스템 (이충형 서울봄연합의원 원장) △만성질환자 방문간호 질 관리(김영애 안성 의료복지 사회적 협동조합 간호사) △장기요양대상자 방문간호 발전방향 (김선희 한국방문간호사회·스마일재가센터 센터장) 등 국내 사례 발표도 이어진다.
끝으로 재택의료 질 관리 방안주제의 패널토의가 진행된다.
토의에는 정성훈 보건복지부 보험급여과장, 한성옥 국민건강보험공단 장기요양실장, 신성식 중앙일보 기자 등 정부·공단·언론 관계자가 패널로 참여한다.
이건세 대한재택의료학회장은 "고령화 선험국이자 재택의료가 보편화된 일본, 미국과 국내의 질적 관리 사례 및 정책을 비교함으로써 우리 재택의료의 바람직한 발전방향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건우 대한재택의료학회 이사장은 "이번 심포지엄은 현장 전문가들이 이제 막 시작된 국내 재택의료의 의료적 질을 높이기 위해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누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심포지엄 사전 등록은 5월 10일(금)까지 대한재택의료학회 홈페이지(www.khhca.org)를 통해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