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티스 '엔트레스토', 심부전 환자 입원율 줄인다

노바티스 '엔트레스토', 심부전 환자 입원율 줄인다

  • 이영재 기자 garden@kma.org
  • 승인 2024.04.24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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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심장학회 연례학술대회 발표…입원율 감소·질환 개선 재확인
PARAGLIDE-HF 연구, 바이오마커 'NT-proBNP' 긍정적 변화
입퇴원 반복 HFmrEF·HFpEF 심부전 환자 특성 상 매우 고무적

한국노바티스의 심부전 치료제 '엔트레스토'가 신규 진단 심부전 환자에서 입원율 감소 효과를 확인했다. 
한국노바티스의 심부전 치료제 '엔트레스토'가 신규 진단 심부전 환자에서 입원율 감소 효과를 확인했다. 

한국노바티스의 심부전 치료제 '엔트레스토'(성분명: 사쿠비트릴/발사르탄나트륨염수화물)가 신규 진단 심박출률 경도 감소 심부전(HFmrEF) 및 심박출률 보존 심부전(HFpEF) 환자에서 입원율 감소 효과를 확인했다. 

이번 분석 결과는 지난 4월 6일∼8일 열린 제73회 미국심장학회 연례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 

이 연구는 Optum사의 전자건강기록(EHR) 데이터를 바탕으로 2016년 1월 1일∼2020년 3월 31일 새롭게 진단된 심박출률 경도 감소 심부전 및 심박출률 보존 심부전 환자 8만 2664명 중 엔트레스토 또는 ACE 억제제/ARB 치료 등 심부전 치료제를 신규 처방받은 1374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후향적 비교분석 결과다. 

엔트레스토 처방군 458명과 ACE억제제/ARB 처방군 916명에 대한 분석 결과, 엔트레스토 투여군에서 모든 원인으로 인한 입원율과 심혈관계 입원율 감소 효과가 확인됐다. 모든 원인으로 인한 입원율은 엔트레스토 군에서 0.79입원/인년(person-year)으로, ACE 억제제/ARB치료군의 1.24 입원/인년 대비 개선됐다. 

심혈관계 입원율은 엔트레스토 군이 0.65입원/인년으로 ACE억제제/ARB 치료군의 1.1 입원/인년 대비 낮게 나타났다. 분석 결과는 고령 환자군, 동반 질환군 등 주요 하위 그룹에서 일관되게 나타났으며, 추적 기간 중앙값은 엔트레스토 군이 391일, ACE 억제제/ARB 치료군이 553일이었다. 

이번 학회에서는 심박출률 보존 심부전 환자를 대상으로 한 PARAGLIDE-HF 연구의 하위 그룹 분석 연구 2건의 결과도 공개됐다.  엔트레스토는 2건의 분석 결과에서 입원 및 외래 환자, 신규 진단 및 만성 심부전 환자 군에서 기준선 대비 시간 평균 NT-proBNP의 긍정적 변화를 확인하며, 치료 장소 또는 질환 심각성에 관계 없이 일관된 질환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 

PARAGLIDE-HF 연구 참가자 중 30일 내에 심부전이 악화된 환자를 입원 및 외래 환자로 구분해 분석한 결과에서 엔트레스토 군은 발사르탄 군 대비 심장 기능 이상을 반영하는 주요 바이오마커인 NT-proBNP 수치의 개선을 확인했다. 엔트레스토 군의 NT-proBNP 수치는 입원 환자에서 14% 감소했으며, 외래 환자에서 13% 감소했다. 

심부전을 처음 진단 받은 환자와 만성 심부전 환자로 분류해 4주차, 8주차 시간평균 NT-proBNP 변화를 알아본 또 다른 분석에서도 엔트레스토 군의 발사르탄 군 대비 질환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 

심지영 대한심부전학회 학술이사(연세의대 교수·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는 "그동안 여러 임상 연구를 통해 좌심실 수축 기능이 정상보다 낮은 만성 심부전 환자에서 엔트레스토의 우수한 입원율 감소 효과와 NT-proBNP 개선이 지속적으로 확인돼 이를 바탕으로 2022년에는 국내 적응증이 확대됐으며 치료 기반이 조성되기도 했다"라면서 "ACC 연례 학술대회에서 발표된 최신 데이터를 통해 엔트레스토가 보여 준 입원율 감소와 질환 개선 효과는 입퇴원을 반복하는 심박출률 경도 감소 심부전 및 심박출률 보존 심부전 환자 특성 상 매우 고무적인 결과다. 이미 좌심실 박출률 감소 심부전에서 1차 치료제로 사용이 권고된 엔트레스토의 입지가 심박출률이 정상보다 낮은 환자까지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조연진 한국노바티스 심혈관사업부 전무는 "엔트레스토는 API-API 공결정 구조를 통해 신경 호르몬계 불균형 상태를 두 가지 기전으로 바로잡는 ARNI 계열 치료제다. 이번 발표를 통해 실제 진료 환경에서도 심박출률 40% 초과 환자의 입원율 및 사망 위험 감소, 심장 변형 개선 효과 등 치료 혜택과 안전성을 확인했다"라면서 "한국노바티스는 앞으로도 좌심실 박출률 감소 심부전뿐만 아니라 심박출률이 40% 초과인 국내 심부전 환자의 치료 미충족 수요를 해소하고, 엔트레스토의 치료 접근성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엔트레스토는 국내 전례없는 공결정(cocrystal) 구조를 가진 안지오텐신 수용체-네프릴리신 억제제(ARNI) 계열 치료제로서 심장에 직접 작용하는 혁신 치료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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