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커뮤니케이션학회, 6월 8일 '전문직 간 의사소통' 주제 춘계학술대회
커뮤니케이션·교육 현황 공유…다직종 협력 통한 소통 강화 방안 집중 진단
전문직 간 의사소통은 어떻게 해야 할까. 커뮤니케이션 교육은 어떻게 이뤄져야 할까.
대한의료커뮤니케이션학회가 오는 6월 8일 서울대 간호대학(대강당·세미나실)에서 춘계학술대회를 열어, 전문직 간 의사소통과 전문직 간 커뮤니케이션 교육 현황을 점검하고 의료 현장에서 소통의 중요성을 톺아본다.
현대 의학에서는 환자중심 보건의료 제공을 위해 다직종 협력을 바탕으로 팀 기반 진료가 강조되고 있으며, 환자와 가족의 의료적 수요에 다각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이를 위해 전문직 간 협력을 위한 교육이 필수적이지만, 아직 국내에서는 걸음마 단계이며, 커뮤니케이션 차원에서의 종합적 접근은 미진한 상황이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오군석 광주보건대 교수는 '전문직 간 의사소통과 교육-무엇을 어떻게?' 발제를 통해 학제 간 교육을 통한 일차의료팀 의사소통 역량 강화 방안을 모색한다.
진료 현장에서 전문직 간 의사소통 주요 사례도 공유한다.
조규석 부천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부이사장은 방문진료센터 사례, 황지영 서울시 장애인치과병원 단장은 장애인 치과 사례를 각각 발표한다.
보건의료현장에서의 전문직 간 교육 현황도 살핀다.
박인영 대한환자안전질향상간호사회 이사(전 강남세브란스병원 적정진료관리팀장)는 'TeamSTEPPs를 이용한 진료현장교육', 남궁명 중앙의대 교수, 박연철 연세원주의대 교수, 김준혁 연세치대 교수는 '학부에서의 전문직 간 교육'에 대해 각각의 경험을 나눈다.
올해 학술대회에서는 '환자-의사가 함께 하는 의사결정 모형개발 및 실증연구사업단'과 '경희대 장애인건강연구소'가 후원하는 공유의사결정 워크숍도 열린다. 이 워크숍은 모의환자를 활용해 실제 환자 사례를 시연하고 공유의사결정 과정을 배울 수 있는 자리로 마련된다.
유상호 대한의료커뮤니케이션학회장(한양의대 교수·의료인문학)은 "환자의 건강을 책임지는 주요 전문직 간에도 갈등과 의사소통 문제가 발생하면 그 결과 환자에게 피해가 미칠 수 있다는 인식이 커지고 있다"라면서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바람직하고 효과적인 의사소통을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의사소통 역량을 어떻게 강화해야 하는지 전문가와 현장 활동가들의 목소리를 공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