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비임상시험연구회, 24일 수원컨벤션세터서 워크숍
치료법 없는 암종 타깃…암 극복 혁신적 연구동향 공유
한국비임상시험연구회는 5월 24일 수원 컨벤션센터 컨벤션홀에서 'Man Can Be Destroyed, But Never Defeated By Cancer'를 주제로 제45차 워크숍을 연다. 이번 워크숍은 한국제약바이오협회와 수원특례시가 후원하는 '2024 광교바이오주간'(5월 22일∼24일) 기간 중 열린다. 수원특례시는 제약바이오산업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기 위해 올해 워크숍 후훤을 맡았다.
박중훈 비임상시험연구회장(서울대 국제농업기술대학원 교수)은 "지난 80여년간 지난했던 항암의 역사에서 우리가 때로 흔들리고 무너지기도 했지만 결코 좌절하지 않고 지금까지 왔다"라면서 "이번 워크숍은 국내외적으로 유난히 혹독했던 지난 겨울을 이겨낸 회원들께 작은 위로와 함께 암 극복의 절박한 희망을 담아 구체화되는 모습을 파악할 수 있도록 관련 전문가들을 모시고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 신약개발의 동료들과 즐거운 교류의 시간이 되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총 6개의 기조강연과 4개 분과 12개 강연 등 모두 18개의 주제가 발표된다.
이와 함께 제약, 바이오, CRO, 병원, 출연연구소 등 70여 업체가 부스를 개설하며, 120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각 강연 및 분과별 세션에서는 새로운 항암 타깃으로 자리매김한 합성치사(Synthetic lethality) 연구의 여러 성과들과 PROTAC, AUPTAC(AUtoPahge TArgeting Chimera), RIBOTAC(RIBOonuclease Targeting Chimera), dual-precision TPD, TPU(Targeted Protein Upregulation) 등 치료법이 없는 항암 타깃의 혁신적 접근 방법 모색을 통해 암 극복의 희망을 엿볼수 있다.
합성치사는 두 유전자의 변이들의 조합은 세포 사멸을 일으키지만, 어느 한 유전자의 돌연변이는 세포사멸이 일어나지 않고 살아남는다는 의미다. 세포에서 DNA 손상이 매일 일어나지만, 이를 수리하는 메커니즘이 작동해 손상된 DNA를 수리하기 때문에 세포가 살아남을 수 있다. 적절한 DNA 수리가 일어나지 않으면 세포는 합성 치사로 죽게 된다. 세포는 유전체를 올바르게 보전하기 위해, 손상된 DNA의 종류에 따라 그에 맞는 DNA 복구 기작을 갖고 있다. 최근 이런 원리를 항암 신약개발에 이용하는 연구가 이어지고 있다.
또 CryoEM을 통한 구조기반 신약연구, 생리학 기반 약물동태, MIDD(Model-Informed Drug Development) 세션에서는 신약 연구개발 방법론을 깊이 있게 다루며, 특히 독성분과 세션은 'KIT 국제 올리고 심포지움'과 공동으로 AOC(Antibody Oligonucleotide Conjugate), ASO, RNAi 등 핵산 의약품의 최신 비임상 연구개발 동향에 대해 살핀다.
케이스 스터디에서는 오름테라퓨틱스,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구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 등의 글로벌 성과를 공유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워크숍 관련 내용은 비임상시험연구회 홈페이지(https://nonclinical.org/Workshop.php)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국비임상시험연구회는 신약개발에 종사하는 제약, 바이오, CRO, 정부기관 등 관련 업계 연구관련 종사자들이 모여 지난 2004년 출범했으며, 현재 6000여명이 회원으로 등록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