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버크, 빠른 증상 조절·장 점막 치유 효과 탁월"

"린버크, 빠른 증상 조절·장 점막 치유 효과 탁월"

  • 이영재 기자 garden@kma.org
  • 승인 2024.05.31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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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부터 궤양성 대장염·크론병에 급여 적용…1일 1회 경구용 JAK억제제
증상 개선 물론 장 점막 치료 통해 물론 구조적 장 손상·신체 장애 예방
예병덕 울산의대 교수 "염증성 장질환 장기 예후 개선에 크게 기여 기대"

예병덕 울산의대 교수(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가 31일 열린 린버크 기자간담회에서 '염증성 장질환(IBD) 최신지견 및 린버크의 임상적 가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예병덕 울산의대 교수(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가 31일 열린 린버크 기자간담회에서 '염증성 장질환(IBD) 최신지견 및 린버크의 임상적 가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염증성 장질환 치료에서 과거에는 증상 조절이 주요 목표였지만, 최근에는 증상 소실과 함께 장 점막의 병변을 치유해 구조적인 장 손상이나 신체 장애를 예방하는 데 방점이 찍히고 있다."

한국애브비는 31일 궤양성대장염과 크론병 환자에게 건강보험 급여(4월 1일)가 적용된 선택적 JAK억제제 린버크(성분명: 유파다시티닙)의 유용성을 살피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급여 의미와 함께 빠른 약효, 1일 1회 경구용 복용 편의성, 탁월한 점막 치유 효과 등에 대한 주요 연구성과를 공유했다. 

린버크 서방정 15밀리그램과 30밀리그램은 코르티코스테로이드(Corticosteroid), 6-메르캅토푸린(6-Mercaptopurine), 아자티오프린(Azathioprine) 등 보편적인 치료 약제나 생물학제제에 적정한 반응을 나타내지 않거나 반응이 소실되거나, 내약성이 없는 성인의 중등도에서 중증 활동성 궤양성 대장염 및 크론병 치료제로 허가됐다. ,   

예병덕 울산의대 교수(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는 '염증성 장질환(IBD) 최신지견 및 린버크의 임상적 가치' 발제를 통해 발병 추세와 주요 연구 성과, 임상
적 유용성 등 전반을 살폈다. 

예병덕 교수는 "염증성 장질환에 다양한 치료제가 도입됐지만 점막 치유, 환자 편의성 등 측면에서는 아쉬운 점이 있었다. 염증성 장질환 치료에서 점막이 제대로 치유되지 않을 경우 장의 협착이나 천공과 같은 합병증, 대장암 등의 위험성도 높아질 수 있다"라면서 "젊은 환자들이 많은 염증성 장질환의 특성상 1일 1회 경구 복용이 가능하다는 점도 순응도 제고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되고, 특히 경구제인 JAK 억제제 중 크론병에 국내 유일하게 허가받고, 보험급여가 적용되는 치료제라는 점에서 환자들의 미충족 수요 해결에 도움이 된다. 보험급여 적용을 통해 환자들이 경제적 부담을 덜고 더 효과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의 치료현황도 소개했다.
 
염증성장질환은 장관 내 비정상적인 면역반응과 내외부적 요인으로 만성 염증이 호전과 재발을 반복하는 질환으로 궤양성대장염과 크론병이 대표적인 질환이다. 과거 동양인에서는 비교적 드문 질환이었으나, 서구화된 식습관을 비롯 다양한 이유로 환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10년에서 2019년까지 10년 간 크론병 환자는 2.37배, 궤양성대장염 환자는 2.32배 증가했다.  

예병덕 교수는 "치료는 약물요법이 우선이며, 처방하는 약으로는 항염증제(5-아미노살리실산), 부신피질 호르몬제(스테로이드제), 면역억제제 등을 사용하고, 이런 약제의 효과가 부족하거나 부작용이 심할 경우 생물학제제, 소분자제제 등을 사용할 수 있다. 생물학제제와 소분자제제는 염증 반응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특정 물질(사이토카인) 또는 염증 발생의 경로를 차단함으로써 효과를 낸다"라면서 "과거에는 증상을 조절하는 게 염증성 장질환의 중요한 치료 목표였으나, 최근에는 증상의 소실과 함께 장 점막의 병변을 치유해 구조적인 장 손상이나 신체 장애를 예방하는 것이 치료 목표가 됐다"고 설명했다. 

린버크의 주요 임상 연구와 의미도 되새겼다. 

린버크는 임상 연구에서 궤양성대장염과 크론병 치료에 있어 위약군과 대비해 내시경 관해, 임상 관해, 코르티코스테로이드를 사용하지 않는 임상 관해에 위약보다 의미있게 더 많은 분율의 환자가 도달했고, 빠른 임상 반응(2주차 개선)을 보였다.

유지요법 임상연구에서 52주차에 임상 관해율은 린버크 15mg 투약군이 42%, 린버크 30mg 투약군이 52%로 나타났다(위약군 12%). 
 
또 52주차에 내시경 개선율은 린버크 15mg 투약군이 49%, 린버크 30mg 투약군이 62%였다(위약군 14%). 내시경 관해율은 린버크 15mg 투약군이 24%, 린버크 30mg 투약군이 26%였다(위약군 6%).

2건의 유도요법 임상연구에서는 각각 린버크 45mg 투약군의 14%와 18%가 8주차에 내시경 관해에 도달했다(위약군 1%, 2%). 이와 함께 치료 2주차부터 임상 반응의 개선을 보였으며, 위약군 대비 52주차에 더 많은 환자에서 스테로이드 사용 없이 임상 관해에 도달했다.

궤양성 대장염 치료에 쓰이는 다양한 생물학제제, 소분자제제 간의 효과를 분석한 네트워크 메타분석에서도 린버크는 임상관해, 내시경 개선 유도에서 상대적으로 유의하게 높은 결과를 나타냈다.  

예병덕 교수는 "린버크는 임상연구에서 궤양성대장염과 크론병 치료에 있어 위약군 대비 내시경 관해, 임상 관해, 코리티코스테로이드를 사용치 않는 임상 관해에 위약보다 의미있게 더 많은 분율에 도달했고, 빠른 임상반응을 보였다"라면서 "임상연구를 통해 빠른 증상 조절은 물론 점막 치유에도 높은 효과를 보인다는 점이 확인돼 앞으로 환자들의 장기 예후 개선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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