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임상시험실시기관의 연구 환경 개선 기대
통합 데이터·자원 관리 통해 임상 품질 향상 도모
각 기관 환경 맞게 수정 가능토록 소스코드도 제공
국내 임상시험실시기관의 연구 환경 개선과 효율적인 자원관리를 지원하기 위한 '국가임상시험관리시스템'(국가 CTMS)이 무료로 보급된다.
국가 CTMS는 서울대병원 등 임상시험실시기관의 연구 관리 경험 기반의 표준화된 양식으로 임상시험의 체계적 관리를 지원하는 소프트웨어다.
이를 활용하면 통합 데이터 관리와 기관의 시설·인력에 대한 자원관리가 가능해져 데이터 품질 향상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KoNECT)은 3일부터 사용을 원하는 모든 임상시험실시기관에 국가 CTMS를 보급한다고 밝혔다.
글로벌 임상시험 패러다임은 데이터 활용과 신기술 적용을 통해 임상시험의 효율성을 제고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
임상시험관리시스템은 효율적인 데이터 관리를 위해 필수적이지만, 상용시스템 도입에 따른 비용 부담으로 미도입 기관이 다수인 실정이다. 실제로 대한임상시험센터협의회 소속 전국 임상시험센터 33곳 중 임상시험관리시스템을 도입하지 않은 기관이 14곳에 이른다.
KoNECT과 보건복지부는 지난 2019년부터 '스마트 임상시험 플랫폼 기반구축' 사업과 '원스톱 스마트 임상시험 체계구축' 사업을 통해 국가 CTMS를 개발하고 기능 개선을 이어왔다.
국가 CTMS는 임상시험실시기관 내 ▲연구 정보 ▲임상시험 대상자 ▲연구 일정 ▲연구자 ▲문서 ▲연구 통계 등에 대한 통합관리 기능을 제공하며, KoNECT이 제공하는 데모사이트를 통해 해당 기능을 체험할 수 있다.
국가 CTMS 사용을 원하는 임상시험실시기관은 KoNECT 홈페이지(https://www.konect.or.kr)에 접속해 사용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또 각 기관 환경에 맞게 자체 수정(커스터마이징)이 가능토록 소스 코드도 제공한다.
박인석 KoNECT 이사장은 "국가 CTMS 배포를 통해 국내 임상시험실시기관의 연구 환경이 개선되길 기대한다"라면서 "KoNECT은 우리나라 임상시험 경쟁력 제고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