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기신부전 치료 대안 '복막투석'…이젠 앱으로 관리한다

말기신부전 치료 대안 '복막투석'…이젠 앱으로 관리한다

  • 이영재 기자 garden@kma.org
  • 승인 2024.06.11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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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터, 복막투석 디지털 치료 관리 앱 'MyPD' 공식 출시
투석 치료 데이터 환자가 직접 입력 디지털 모니터링·관리 가능
환자 관리 플랫폼 셰어소스 통해 치료 데이터 연동…정확성·효율성 제고

말기신부전 환자에서 신기능을 대체하는 효과적인 치료 대안으로 복막투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환자 관리를 위한 치료 관리 앱이 첫 선을 보였다. 

가정에서 시행하는 복막투석은 혈액투석에 비해 환자 삶의 질 개선, 의료비용 감소 등 여러 가지 장점이 있지만 국내 시행률은 턱없이 낮다. 

박스터는 10일 복막투석 환자를 위한 치료 관리 앱 '마이피디(MyPD)'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MyPD'는 환자가 투석 치료 데이터를 직접 입력 및 관리하고, 디지털 환자 관리 플랫폼 '셰어소스'(Sharesource)'와 연동해 치료 관리를 돕는 앱이다.

복막투석 환자는 혈액투석과 달리 집에서 매일 투석을 진행하고, 보통 한 달에 한번 병원을 방문한다. 

이 때 자신의 혈압, 체중, 투석액 주입 및 배액시간, 제수량(투석을 통해 제거된 수분의 양) 등의 투석 치료 결과를 매일 기록해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 이에 따라 손으로 하는 지속성 외래 복막투석(CAPD) 환자는 수기로 투석 치료 결과를 기록해 외래를 방문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또 자동복막투석(APD) 환자는 복막투석 기기를 통해 디지털 환자 관리 플랫폼인 셰어소스로 투석 치료 결과가 자동 기록 및 전송되지만 환자가 자신의 데이터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외래에 가서 문의하거나 별도로 기록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 박스터 MyPD 앱
■ 박스터 MyPD 앱

MyPD앱은 편의성이 강점이며, 현재 박스터 복막투석 솔루션을 처방받는 모든 환자가 사용 가능하다. 이 앱은 복막투석 환자들이 모바일로 편리하게 데이터를 입력할 수 있고 보안 관리된 자신의 기록을 수시로 확인할 수 있어 보다 적극적으로 치료에 참여할 수 있다. 

의료진은 원격으로 데이터를 검토, 분석 및 평가할 수 있어 데이터 기반의 의사 결정을 할 수 있으며 환자별 맞춤 관리를 할 수 있다. , 

'MyPD' 앱에서는 환자가 직접 현재 투석액 교환 단계(저류·배액·주입)와 당일의 투석 상태를 기록할 수 있고, 처방된 투석액 상세정보를 검토하거나 투여한 약물 기록도 가능하다. 체중, 혈압 등 주요 활력 징후도 블루투스로 데이터를 연동하거나 수동으로 기록해 관리할 수 있다. 입력된 데이터는 차트로 표시되어 제수량, 체중 및 혈압 트렌드를 보여주며, 최대 90일까지 치료 이력을 확인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기록된 치료 데이터는 보안 관리되고, 자동으로 의료진용 디지털 환자 관리 플랫폼인 셰어소스로 공유된다. 의료진은 기록된 데이터를 참고해 치료 정확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진료 시 환자와의 의사소통을 원활하게 할 수 있다.

송상헌 부산의대 교수(부산대병원 신장내과)는 "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복막투석에서도 환자 중심 치료를 실현하고 환자의 삶의 질이 향상되고 있다. 실제 디지털 환자 관리를 이용한 복막투석은 혈액투석으로의 이환율, 사망률 등의 기술적 실패를 감소하는 효과가 있다"라면서 "이번에 출시된 MyPD 앱을 통해 환자들이 더 쉽게 데이터를 기록하고 의료진과 항상 연결돼 있다는 생각으로 더 안심하고 복막투석에 임해 더 나은 치료 결과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광혁 박스터 대표는 "박스터는 집에서 하는 복막투석 치료의 효과와 편의성을 최적화하기 위한 다양한 디지털 솔루션을 도입하고 있다. 이미 출시된 디지털 환자 관리 플랫폼 '셰어소스'에 이어, 이번에 'MyPD' 앱을 출시하게 돼 환자들이 보다 쉽고 편리하게 자신의 치료를 관리할 수 있으며, 의료진은 더욱 강화된 디지털 환자 관리를 통해 데이터 기반의 치료 결정을 할 수 있다"라면서 "박스터는 복막투석 치료의 전 과정에서 환자와 의료진에게 더 나은 치료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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