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SGLT-2 억제제 '엔블로', 세계 최고 권위 ADA 발표 주제 선정
경증 신기능 저하 환자, 다파글리플로진 대비 우수한 혈당 강하 효과 입증
"다파글리플로진 대체 가능 혁신적 치료 옵션으로 엔블로 알리는 계기될 것"
대웅제약의 국산 당뇨병 신약 엔블로(성분명 이나보글리플로진)가 세계 최고 당뇨병학회에서 유효성·안전성을 인정받았다.
대웅제약은 미국 올랜도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84회 미국당뇨병학회(American Diabetes Association·ADA/21∼24일)에서 혈당조절이 어려운 경증의 신기능 저하 환자에게서 엔블로의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한 3상 임상시험 통합분석 결과를 포스터로 발표한다.
이번에 발표될 연구는 엔블로와 메트포르민 병용 3상 임상시험 통합 분석 결과로, 경증 신기능 장애 환자 대상 다파글리플로진 대비 우수한 혈당 강하 효과 관련 내용이다. 류영상 조선의대 교수(조선대병원 내분비대사)가 발표를 진행하며, 세부 주제는 경증 신기능 장애 환자에서의 엔블로의 다파글리플로진 대비 ▲우수한 혈당 강하 효과 ▲소변 내 당 배출량 증가 ▲인슐린 저항성 개선 효과 등이다.
특히, 경증 신기능 장애 동반 2형 당뇨병 환자 대상 엔블로의 우수한 혈당강하 효과 발표는, 글로벌 첫 SGLT-2 억제제(다파글리플로진) 대비 국산 SGLT-2 억제제가 우월한 효과를 보인다는 사실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엔블로는 신기능이 경도 감소한 환자에서 다파글리플로진 대비 당화혈색소를 유의하게 감소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당화혈색소는 당뇨병 관리에 있어 매우 중요한 지표 중 하나다.
24주간 엔블로와 다파글리플로진의 당화혈색소 변화량을 측정한 결과, 엔블로는 24주 차에 경도 신기능 저하 환자에서 0.94%의 당화혈색소 감소율을 보인 반면, 다파글리플로진은 0.77%의 감소율을 보이는 데 그쳐, 엔블로는 기존 SGLT-2 억제제인 다파글리플로진보다 1.2배의 강력한 혈당강하 효과를 나타냈다.
또 이번 포스터 발표에서는 엔블로의 다파글리플로진 대비 공복혈당 감소와 소변 내 당 배출량 증가, 인슐린 저항성 개선 등 유의미한 효과도 공개한다.
ADA는 전 세계 1만 2000여명의 의사, 보건의료 전문가들이 참여해 당뇨병, 비만 등 대사질환 관련 최신 학술 지견 및 개정된 치료 지침을 공유하는 최고 권위의 학회다. 엔블로는 이번 발표를 통해 혈당조절이 어려운 경증의 신기능 저하 환자들을 위한 치료 옵션으로서 효과와 안전성을 인정받게 됐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엔블로는 다파글리플로진을 능가할 수 있는 혁신적인 당뇨병 치료 옵션으로서 주목받고 있다"라면서 "이번 연구 결과 발표는 한국 제약사가 개발한 첫 SGLT-2 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로서 엔블로의 우수성을 전 세계 의료진 및 연구진에게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엔블로는 국산 36호 신약이자 대웅제약이 자체 개발에 성공한 SGLT-2 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다. 기존 SGLT-2 억제제 대비 ▲0.3mg의 적은 용량으로 우수한 당화혈색소 감소 ▲약 70%의 높은 목표 혈당 달성률(HbA1c<7%) ▲심혈관 위험인자 개선 ▲한국인 대상 풍부한 임상자료 등의 강점을 바탕으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