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 '세계알레르기주간' 교육·홍보 캠페인
새로운 식품·물질 아나필락시스 증가 추세…"각별한 주의가 필요"
"식품알레르기 제대로 알면 극복할 수 있습니다."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가 '세계알레르기주간'(World Allergy Week·23∼29일)을 맞아 식품알레르기에 대한 교육홍보 캠페인을 진행한다.
세계알레르기기구(World Allergy Organization·WAO)는 세계 111개 지역 및 국가 알레르기학회와 임상면역협회로 구성된 국제연합으로, 해마다 세계알레르기주간을 정해 현시점에 가장 중요한 알레르기질환을 선정하고, 적극적인 관리를 독려하는 캠페인을 이어오고 있다.
천식알레르기학회는 올해 캠페인 세부주제로 ▲식품 알레르기는 전 세계 모든 연령대에서 점점 더 흔해지고 있으며, 이는 세계적인 건강 문제다 ▲식품 알레르기는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알레르기 전문 의사에게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진단을 놓치거나 과잉 진단을 피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무분별한 식품 제한은 영양소 부족과 삶의 질 저하로 연결될 수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이 필수다 ▲환자들은 알레르기 전문의와 식품 알레르기에 능숙한 영양사의 도움을 받아 식품 알레르기를 잘 관리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 등으로 정했다. .
최근들어 식품 알레르기는 증가 추세에 있으며, 특히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중증 급성 질환인 식품 아나필락시스도 늘고 있다. 특히 새로운 식품·물질에 대한 아나필락시스가 증가하면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천식알레르기학회는 "음식을 먹고 불편을 겪는 것이 모두 알레르기 반응은 아니다. 식품 알레르기는 특정한 식품 섭취 직후에 두드러기, 구토 등 불편한 증상이 반복되는 경우 의심한다"라면서 "문제는 현실에서 식품 알레르기로 생각하는 불편한 반응이 실제로 알레르기가 아닌 경우가 많다는 데 있다. 특히 소아에서 정확한 진단없이 불필요한 식이 제한 등으로 영양소 부족과 삶의 질 저하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정확한 진단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섣부른 식이제한 결정도 우려했다.
천식알레르기학회는 "알레르기 전문의 진료없이 혈액검사 등 알레르기검사 만으로 식품 알레르기로 판단하고 식이 제한을 하는 것이 큰 문제"라면서 "통상적인 알레르기 검사 결과만으로는 식품알레르기를 진단하고 식이 제한을 하지 않는다. 실제 알레르기 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더라도 아무런 이상반응이 없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알레르기 전문의에게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천식알레르기학회는 "식품 알레르기는 반드시 알레르기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하고, 식품알레르기로 진단된 경우, '피해야 할 식품의 범위', '안전한 대체 식품'을 명확히 제시해야 한다"라면서 "소아청소년의 경우 학교 등의 기관에서의 관리를 위해 알레르기 전문가의 소견서를 제출하는 게 가장 안전하다"고 짚었다.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는 식품 알레르기에 대한 인식 제고를 위해 학회 유튜브 채널에 '식품 알레르기' 교육·홍보 영상(https://youtu.be/NtjwqxhMCH4?si=ZcsayYT4sJJ79_BD)을 게시하고, 세계알레르기주간 포스터를 제작해 배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