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왕 보건의료정책실장 30일 명예퇴직, 후임 자리 인사
공석된 사회복지정책실장엔 이스란 연금정책관 임명
새 보건의료정책실장 자리에 정윤순 보건복지부 사회복지정책실장(69년생·행시 39회)이 임명됐다. 전병왕 보건의료정책실장(65년생·행시 28회)이 2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의대 정원 증원 진상규명 청문회에서 명예퇴직 신청 사실을 알린지 하루만에 나온 인사다. 임기는 오는 30일부터다.
정윤순 실장은 김천고와 고대 무역학과를 졸업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직후 건강보험정책국장에 발탁됐고, 작년 9월엔 실장(사회복지정책실장)으로 승진했다.
의료제도과장과 의료자원과장, 노인정책과장, 인구정책총괄과장, 보건의료정책과장, 보험정책과장, 첨단의료지원관,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 연구기획조정부장을 두루 역임했다.
전병왕 실장은 오는 30일까지 근무를 마치고, 보건복지부를 떠나게 됐다. 전 실장은 의료 사태의 원인이 된 의대 정원 증원 행정 실무를 맡았다.
전 실장의 명예퇴직 사실은 26일 국회 보건복지위 청문회에서 알려지기도 했다. 의대 정원 증원에서 핵심 역할을 한 만큼, 현 사태와 명예퇴직 간의 관계가 있는지를 물은 것이다.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보건복지위)이 명예퇴직 신청 이유를 물은 데 대해 전 실장은 "명예퇴직 신청이 가능한 때가 6월 말까지"라고 답했다.
전병왕 실장은 서울대 사회학과를 졸업했다.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과장, 장애인정책국장, 의료보장심의관과 청와대 보건복지비서관실 선임행정관 등을 역임했다.
이스란 사회복지정책실 연금정책관(72년생·행시 40회)은 정 실장 인사로 공석이 된 사회복지정책실장으로 가게 됐다.
이스란 신임 사회복지정책실장은 국민연금재정과장과 보험급여과장, 요양보험제도과장, 의료자원정책과장, 건강정책국장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