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 외상환자, 중증도 낮아도 단기사망률 증가

고령 외상환자, 중증도 낮아도 단기사망률 증가

  • 송성철 기자 medicalnews@hanmail.net
  • 승인 2024.07.02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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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재활연구소 이자호·최윤정 연구팀 413만명 분석결과, 환태평양 국제외상학술대회 발표
대한외상학회·국군의무사령부 제11회 대회 공동 주최…외상환자 치료·외상학 발전 도모

국립교통<span class='searchWord'>재활병원</span> 산하 교통재활연구소 이자호 소장과 최윤정 연구교수. ⓒ의협신문
국립교통재활병원 산하 교통재활연구소 이자호 소장과 최윤정 연구교수. ⓒ의협신문

국립교통재활병원 산하 교통재활연구소 공동연구팀(교신저자 이자호 교수·제1저자 최윤정 연구교수)이 최근 열린 제11회 환태평양 국제외상학술대회(11th Pan-Pacific Trauma Congress 2024 Korea, PPTC)에서 최우수 포스터상을 수상했다.

교통재활연구소 공동연구팀은 '손상 중증도에 따른 전국 단위 외상환자 발생률과 외상 이후 단기 사망률' 연구를 통해 2008∼2022년까지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된 중등증 이상 외상환자 413만 7479명을 대상으로 손상 중증도에 따라 연도별 발생률과 외상 이후 2일, 7일, 30일 이내 단기 사망률 경향을 분석했다. 

이자호 교통재활연구소장은 "중증 외상환자의 단기 사망률은 2013년 이후 현재까지 꾸준히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으나, 중등증 외상환자의 외상 이후 30일 이내 사망률은 2019년 이후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면서 "이러한 중등증 외상환자의 단기 사망률 증가는 주로 80대 이상 고령층에서 나타났다"고 밝혔다.

"고령 환자는 중증도가 상대적으로 낮음에도 외상 이후 단기 사망률이 증가했다"고 지적한 이자호 소장은 "고령 환자 사망률이 증가한 원인을 속히 찾아내 이를 낮추기 위한 노력을 시작할 때"라고 강조했다. 

환태평양 국제외상학술대회는 대한외상학회와 국군의무사령부가 매년 공동으로 주최하는 국제학술대회다. 아시아를 중심으로 각국 외상전문의들이 모여 외상환자 치료와 외상학 연구 발전을 모색하고 있다.

국립교통재활병원(병원장 방문석)은 국토교통부가 교통사고 후유장애인을 위해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 31조에 근거해 2014년 경기도 양평군 양평읍 중앙로 260에 개원한 공공의료기관이다. 국내 유일의 교통사고전문 재활병원으로  자동차보험 시범 재활수가를 적용, 뇌 손상·척수손상·근골격·소아 등 4개 장애유형별로 1일 8시간의 집중 재활치료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가톨릭중앙의료원에 이어 2019년부터 서울대병원이 위탁 운영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지정 회복기 재활의료기관과 인증의료기관이다.

교통재활연구소는 2014년 설립 이후 창의적인 연구를 통해 자동차 사고 손상과 장애에 대한 재활의료 효과 및 의료 서비스 전달 효율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 재활의료와 관련된 첨단치료 임상연구·자동차보험 수가체계·정책연구·의료 빅데이터 분석연구 등의 분야에서 활발한 연구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2020년 7월, 의료기기 및 의약품 임상시험 실시기관으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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