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철 위원장 "의학의 전 범위 아젠다 개발해 정부 정책 반영"
전공의 수련 환경 개선 위해 "정부 주도 아닌 의료계 논의해야"
대한의사협회 KMA POLICY 특별위원회 제3기가 출범했다. 임기는 3년이다.
제3기 특위는 의학의 전 범위에 대한 지속적인 아젠다를 개발하고 정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정부 및 국회, 사법부와 지속적인 관계를 정립하겠다는 활동 방향을 제시했다.
대한의사협회 KMA POLICY 특별위원회는 6일 의협회관 대강당에서 제3기 발대식 및 워크숍을 진행했다.
KMA POLICY 특위는 의협 정관에 규정된 대의원회 산하의 특별위원회다. 특위에서 제정된 정책은 대의원회 정기총회에서의 의결을 거쳐 집행부에 대한 수임사항으로 확정된다.
제3기 특위 위원장인 김정철 위원장은 이날 진행된 워크숍에서 'KMA POLICY가 지향해야할 미래'를 주제로 발표하며 앞으로 특위 활성화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내부역량 강화 ▲제안 주체의 확대 ▲AMA POLICY와의 MOU로 필요한 아젠다 확보 ▲연구지원인력 및 예산의 문제 해결 등을 세부적인 방안으로 제시한 김 위원장은 "의학의 전 범위에 대한 지속적인 아젠다를 개발하고 의사 회원을 넘어 국민에게서도 아젠다의 주제를 추천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의협과 국내외 관련 기관에서 교과서적인 가이드가 되기 위한 활동을 하겠다고 설명하며 "정부 정책에도 반영될 수 있도록 정부 및 국회, 사법부와 지속적인 관계를 정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의료일원화와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방안 등 의료현안에 대한 개인적인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특히 의료일원화에 대해 '꼭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힌 김 위원장은 "한방은 철학적인 요소에서 시작된 것이지 과학에서 시작된 학문이 아니다. 현대의학을 전혀 공부하지 않은 그들에게 최신의료기기를 사용하게 하는 것은 위험도를 모르는 아이에게 칼을 주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꼬집으며 "의대정원 증원에 앞서 의료일원화를 생각했었어야 했다"고 강조했다.
전공의 수련 과정에서는 보건복지부 등의 정부기관이 관리하는 것에 대한 문제점을 짚었다.
김 위원장은 "전공의 수련은 정부기관이 아닌 수련병원과 학회, 의사협회 산하기구의 통제와 교육을 받아가며 진행하는 것이 맞다"며 "이를 통해 수련의가 자기 역할을 하면서 조금 더 깊이 배울 수 있도록 하는 여건을 마련하고 전문의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수련하는 방법을 생각해야한다"고 전했다.
끝으로 KMA POLICY를 알리는데 가장 많은 노력을 할애할 것이라고 밝힌 김 위원장은 "의협이 보건의료와 국민건강의 현안에 대해 내부적, 대외적으로 표방하는 공식입장 모두가 KMA POLICY를 통해 나와야 한다"며 "POLICY 내에서 생성된 자료와 활동 상황을 대의원들과 시도의사회에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POLICY 홈페이지도 개설했다. 홈페이지에 들어오면 아젠다를 확인할 수 있다. 많은 회원들이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