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용 서울의대 교수(분당서울대병원 신경외과)가 최근 대전 오노마호텔에서 열린 대한뇌종양학회 정기 학술대회에서 '제34대 대한뇌종양학회장'으로 취임했다.
대한뇌종양학회는 1991년 대한뇌종양연구회를 시작으로 신경계 종양질환의 임상 및 기초연구를 통한 학문 발전과 학술 교류에 주력하고 있다. 1999년 현재의 명칭으로 개정했다.
2011년 대한뇌종양학회지(Journal of Korean Brain Tumor Society)를 대한신경종양학회(Korean Society for Neuro-Oncology) 학회지와 통합, 공식 학술지 [Brain Tumor Research and Treatment](BTRT)로 재탄생했다.
Asian Society for Neuro-Oncology(ASNO)·한-중 신경종양학회 등을 개최하며 뇌종양 치료의 표준을 선도하고 있다.
김재용 신임 회장은 서울의대 신경외과학교실 주임교수·분당서울대병원 교육인재개발실장·신경외과장 등을, 대한뇌종양학회 총무이사·학술이사 등을 역임했다. WFNOS 2021(세계신경종양학회 2021 학술대회) 조직위원회 사무부총장·BTRT 편집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2017년 학회 첫 한글 교과서 [뇌종양학] 편찬위원장을 맡았다.
김재용 회장은 임기 동안 가장 중요한 과제로 뇌종양학 교과서 개정판 발간 사업을 꼽았다. 2021년 세계보건기구(WHO)에서 발표한 뇌종양 분류체계와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진단·치료 등 최신 지견을 총망라해 [뇌종양학] 개정판을 발간하겠다는 목표다.
대한뇌종양학회 발전 청사진으로 일본뇌종양학회·미국신경종양학회 등 국제 학술단체와 협력, 국제적 위상을 제고하고, 뇌종양 신경외과 전문의가 자부심을 가지고 일할 수 있는 환경 조성, 교육 프로그램 재정비, 시뮬레이션을 활용한 첨단 교육프로그램 개발 등을 제시했다.
김재용 회장은 "대한뇌종양학회를 중심으로 수많은 뇌종양 전문의들이 함께 힘을 합쳐 연구하면서 국내 뇌종양 치료 환경도 과거보다 획기적으로 발전했다"면서 "뇌종양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은 영역이 많고, 여전히 생존율이 극히 낮은 유형도 있는 만큼 학회 주도로 혁신적인 연구를 통해 돌파구를 찾아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악성 신경교종에서 수술 후 방사선과 경구용 항암제 병용 요법에 관한 임상연구와 국제 다기관 임상시험에 참여하는 등 악성 뇌종양 치료와 연구에 앞장서고 있다. 교모세포종 표준 치료와 혼합 면역세포 병용 치료 임상시험 등 혁신기술을 기반으로 차세대 의학 연구를 주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