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병원, 무전극선 심박동기 삽입술 시행

한일병원, 무전극선 심박동기 삽입술 시행

  • 송성철 기자 medicalnews@hanmail.net
  • 승인 2024.07.17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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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구·도봉구 첫 시행…서맥성 부정맥 여성 환자 2명

오현정 순환기내과장이 서맥성 부정맥 환자에게 무전극선 심박동기 삽입술을 집도하고 있다. ⓒ의협신문
오현정 순환기내과장이 서맥성 부정맥 환자에게 무전극선 심박동기 삽입술을 집도하고 있다. ⓒ의협신문

한전의료재단 한일병원이 최근 76세와 87세 서맥성 부정맥 여성 환자 2명에게'무전극선 심박동기 삽입술'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서울 강북구·도봉구 지역에서 '무전극선 심박동기 삽입술'을 시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공 심박동기는 심방과 심실 사이 결절 부위에 전기를 전달, 느려진 심박 수를 정상화 하는  의료기기다. 맥박이 정상보다 느리게 뛰는 서맥성 부정맥의 근본적인 치료법이다.

기존 심박동기 시술은 가슴 피부를 절개해 부피가 큰 인공 심박동기를 삽입, 혈관을 통해 심장 내부로 연결하는 방식. 가슴 피부를 절개해야 하므로 감염을 비롯해 전극 삽입 시 압전이나 천공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무전극선으로 작동하는 심박동기는 이러한 단점을 보완할 수 있고, 기존 인공심박동기의 1/6 크기여서 피부 절개 없이 대퇴 정맥을 통해 심장 안에 삽입하는 방식이다. 흉터가 남지 않아 시술 후 회복이 빨라 만족도가 높다. 배터리 수명은 평균 12년 정도로, 선이 없기 때문에 골프·테니스 등 팔을 크게 사용하는 운동도 가능하다. 

오현정 순환기내과장은 "초소형 무전극선 심박동기 시술은 외국과 국내에서 이미 많이 시행하고 있는 안전한 시술"이라며 "유선 심박동기 삽입에 제한이 있는 투석 환자나 반복적인 감염 질환이 있는 환자를 비롯해 가슴 피부 절개 부위에 감염 위험이 큰 서맥성 부정맥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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