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사상사 편집부 펴냄/인쇄 도서출판 세리윤/1만 3000원
'시와 사상사' 발행하는 시(詩) 전문 계간지 [시와 사상]이 여름호를 펴냈다.
[시와 사상](발행인 김경수/편집인·주간 박강우/부주간 김예강/편집장 이경욱) 여름호(121호)는 김언 시인을 비롯해 임혜라·천향미·이경욱·김지숙·안규봉·이효림 편집운영위원이 구슬땀을 흘렸다.
기획특집은 '전쟁과 시, 전쟁의 시대에서 시는 무엇을 할 수 있는가'를 주제로 1991년 [심상] 평론을 통해 등단한 문선영 평론가의 '전쟁과 시, 그 방랑의 엘레지'와 2001년 서울신문 평론으로 등단한 김문주 평론가의 '내전(內戰)으로서의 한국전쟁과 자기 증명으로서의 문학'을 소개했다.
신작시 특집에서는 2002년 [문학과 사회'로 등단한 하재연 시인의 신작시(플랑크톤)와 근작시(여름 판타지)를 세웠고, 정미숙 평론가의 작품평(공존의 감각)을 실었다.
'신작시'는 신진(소리 질러요-어느 모녀가족의 죽음에 붙여)·조성래(모과나무가 있던 집)·나호열(내구연한1)·김수우(궤도)·김창균(귤 상자 속에 귀를 대 보며)·김금용(혁명일지 모르지)·배기환(수미산 가는 길)·김언(우리가 어른이었을까?)·이영주(절교)·장이지(혼자만 찬란한 것)·조정(그날)·심미나(북에서 온 사람)·김세영(새로운 약속 新約)·김명이(이동도서관)·이설야(달팽이와 집)·이외현(그녀의 화법)·임혜라(풍경들)·서유(커넥션)·이은수(삶은 현재 진행형이다)·현미(분홍 아가씨에 대한 나의 발랄한 충고) 등 시인 20인의 작품을 소개했다.
'내일을 여는 시'는 나지환(은색비/근작시 촐)·조성래(통영/근작시-무인도) 시인을 꼽았다.
'시와사상이 읽은 한 편의 시'는 신이인(기어코 난)·남수우(아무도 등장하지 않는 이 거울이 마음에 든다)·신해욱(분갈이)·박연준(혼자와 세계)·장이지(먼 곳) 시인의 시를, '소설시'는 박명호 소설가의 '소 찾기'를 꼽았다.
'부산 밖의 부산시인들'은 2003년 [현대시]로 등단한 고영 시인의 근작시(당신은 나의 모든 전말이다 외 2편)를 중심으로 우대식 평론가의 인물론(고구마를 심고 옥수수를 거두고-사랑을 견디는 방식)과 염선옥 평론가의 작품론('너'의 고통에 참여하는 고독한 존재 '나'의 가지적 (intellingible) 시선과 언어"를 실었다.
'계간 시평'은 김준현 시인(2013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시부문 당선)의 '삶과 시의 경계 확인'을 게재했다.
'새로 나온 시집들'에서는 성선경 시집 [민화]·임수경 시집 [이상하게 슬픈 화랑]·동길산 시집 [거기]·강미경 시집 [검은 잉크로 쓴 분홍]·한우진 시집 [대지극장에서 나는, 검은 책을 읽었다]·박태일 시집 [용을 낚는 사람들]·최휘웅 시집 [꿈의 방정식]·김추인 시집 [자코메티의 긴 다리들에게]·김경수 시집 [이야기와 놀다]을 소개했다.
시 전문 잡지 [시와 사상]은 부산에서 활동한 의사 출신 시인 김경수 원장(내과)·박강우 원장(소아청소년과)·고 정영태 원장(내과)이 의기를 투합한 끝에 1994년 여름 창간호를 선보이며 출발했다. 부산문화재단 지역문화예술육성지원사업에 힘 입어 30년째 시집을 발행하고 있다.
김경수 발행인(김경수내과의원)은 여름호 발행을 위해 애쓴 편집운영위원을 비롯해 물심양면 응원을 아끼지 않 김상겸 후원회장을 비롯한 의사·시인·수필가·교수·독자 등 여러 후원회원과 정기구독 회원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시와 사상]은 정기 구독회원(1년 5만원)과 후원회원(연회비 10만원/특별회원 30만원)을 모집한다. 회원 가입은 은행 입금(우리은행 1005-800-998565 예금주:김경수 시와사상사) 후 전자우편(sisasang94@naver.com)으로 연락하면 된다.
[시와 사상]은 매년 2차례(3월, 9월) 재능 있는 시인을 발굴하기 위해 신인상도 공모한다. 시는 10편 이상, 평론은 200자 원고지 80매 내외다. 시상식은 12월 개최한다. 문의(010-8737-3388 sisasang94@naver.com 시와 사상사 편집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