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 천식 치료 패러다임 생물학적 제제 중심 전환"

"중증 천식 치료 패러다임 생물학적 제제 중심 전환"

  • 이영재 기자 garden@kma.org
  • 승인 2024.07.17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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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아스트라제네카, '파센라' 급여 적용…의료진 대상 심포지엄 성황
환자 치료 편의성 개선 활동 전개…천식 치료 환경 개선 필요성 전달
ICS/LABA 흡입 횟수·약물정보 기재 환자수첩 제작 복약 순응도 향상 기대

"중증 천식에서 항 IL-5/IL-5R 등 생물학적 제제의 효과가 확인되고 있는 만큼, 국내 중증 천식 치료 패러다임도 생물학적 제제 중심으로 변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중증 호산구성 천식 유지요법 치료제 '파센라' 급여 적용을 기념해, 의료진 대상 심포지엄을 진행하고 천식 치료제 투여 관리를 위한 환자수첩을 발간하는 등 천식 치료 편의성 증진을 위한 활동을 전개했다. 

국제 중증 천식 레지스트리(International Severe Asthma Registry·ISAR)에 등록된 1716명의 중증 천식 환자 데이터(2015년 1월∼2019년 9월)를 기반으로 진행된 연구에 따르면 중증 천식 환자 중 호산구성 표현형의 가능성이 높은 환자는 약 84%에 이른다. 호산구성 표현형을 가진 천식 환자들은 증상으로 인해 삶의 질이 낮고 심한 악화가 자주 발생해 경구용 코르티코스테로이드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경구용 코르티코스테로이드에 장기간 노출되면 골다공증, 고혈압, 제2형 당뇨 등 대사증후군 발병과 관련있으며, 경구 스테로이드의 지속 사용은 스테로이드를 사용하지 않은 경우보다 사망 위험을 2배 이상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계천식기구에서도 스테로이드 과다 사용의 위험성을 강조하고, 생물학적 제제 사용을 통해 고용량 흡입 스테로이드 사용량을 감소시킬 것을 권장하고 있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중증 호산구성 천식 환자들이 파센라 치료 시작 후 고용량 흡입 스테로이드/지속 베타2 항진제(ICS/LABA) 사용이 얼마나 줄었는지 확인하고, 자신의 증상을 추적 관리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파센라 투여 관리 환자수첩'을 제작했다.

수첩은 ▲치료계획 ▲목표설정 ▲증상기록 등을 기록할 수 있도록 구성했으며, 환자들은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 증상조절제 투여 외에 현재 복용하고 있는 약물에 대한 정보를 기록할 수 있다. 또 산책하기, 여행가기 등 증상이 나아지면 하고 싶은 일에 대한 목표를 3개월 단위로 세워보고 자신의 상태를 주기적으로 기록해 치료 경과를 스스로 인지할 수 있으며, 병원 내원 시 의료진 상담에도 활용할 수 있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 임직원들이 중증 호산구성 천식 유지요법 치료제 '파센라' 급여 적용을 기념해, 파센라 치료를 통한 천식 악화율 및 환자 삶의 질 개선 노력에 대한 의지를 다지고 있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 임직원들이 중증 호산구성 천식 유지요법 치료제 '파센라' 급여 적용을 기념해, 파센라 치료를 통한 천식 악화율 및 환자 삶의 질 개선 노력에 대한 의지를 다지고 있다.

김용준 한국아스트라제네카 전무(바이오의약품 사업부)는 "이번에 제작된 수첩이 환자에게는 치료 의지를 다지는 데 도움이 되고, 의료진에는 환자와의 신뢰 형성 및 정확한 진료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 이를 통해 질환 부담이 높은 중증 호산구성 천식 환자들의 치료 편의성이 향상되길 기대한다"라면서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중증 천식에 혁신적인 치료제 개발을 넘어 환자 중심의 솔루션 전달을 목표로, 앞으로도 치료 계획 및 증상 관리를 위해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전했다. 

11∼12에는 파센라 급여 적용을 맞아 의료진 대상 심포지엄을 진행했다. 심포지엄에서는 중증 호산구성 천식의 새 치료 패러다임과 생물학적 제제인 파센라의 역할에 대해 살폈다. 

좌장을 맡은 박해심 아주의대 교수(아주대병원 알레르기내과)는 "조절되지 않는 중증 호산구성 천식 성인 환자 치료의 유지요법에 사용되는 파센라의 글로벌 3상 임상연구를 통해 5년 투여 시점에 천식 악화를 경험하지 않는 환자의 비율이 최대 87%로 나타났으며, 또 다른 연구에서는 파센라 투여 환자의 약 63%가 경구용 코르티코스테로이드(OCS) 사용을 중단한 것으로 확인됐다"라면서 "중증 천식에서 항 IL-5/IL-5R 등 생물학적 제제의 효과가 확인되고 있는 만큼, 국내 중증 천식 치료의 패러다임도 생물학적 제제 중심으로 변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짚었다. 

중증 천식치료 접근성 개선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김태범 울산의대 교수(서울아산병원 알레르기내과)는 "항 IL-5/IL-5R 제제의 사용은 세계천식기구 가이드라인에서도 중증 호산구성 천식 치료에 권고하는 치료법이다"이라면서 "국내에서도 글로벌 가이드라인 수준에 맞춰 중증 천식 환자 치료 부담 완화를 위한 생물학적 제제 사용 확대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파센라는 임상 2상에서 투여 1일차에 혈중 호산구 수치를 거의 완전히 감소시키는 것이 확인된 항 IL-5R 제제로, 중증 호산구성 천식 환자 및 파센라 치료 시작 후 고용량 ICS를 투여 중인 천식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글로벌 임상연구를 통해 투여 32주차에 전체 환자의 92%에서 ICS/LABA 복용량이 감소했다.

파센라는 7월 1일부터 성인 중증 호산구성 천식 환자 중 고용량의 ICS/LABA와 장기 지속형 무스카린 길항제(Long-Acting muscarinic Antagonist·LAMA) 투여에도 적절히 조절되지 않는 경우 ▲치료 시작 전 12개월 이내에 혈중 호산구 수치가 300 cells/㎕ 이상이면서 치료 시작 12개월 이내 전신 경구용 코르티코스테로이드가 요구되는 천식 급성악화가 4번 이상 발생했거나 치료 시작 6개월 전부터 경구용 코르티코스테로이드를 지속적으로 투여한 경우 ▲치료 시작 전 12개월 이내 혈중 호산구 수치가 400 cells/㎕ 이상이면서 동시에 치료 시작 전 12개월 이내 전신 코르티코스테로이드가 요구되는 천식 급성악화가 3번 이상 발생한 경우 등에 대해 급여가 적용됐다. 현재 한국을 비롯, 미국, 유럽, 일본 등 80여개 국가에서 중증 호산구성 천식에 대한 추가 유지 치료제로 승인받아 사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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