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영 의원 "응급실 뺑뺑이? 응급실 사라질 판"

이주영 의원 "응급실 뺑뺑이? 응급실 사라질 판"

  • 홍완기 기자 wangi0602@doctorsnews.co.kr
  • 승인 2024.07.22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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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 정책위, 소아응급의료체계 개편 정책 특별위 발족
"폐쇄 위기 처한 응급실 이야기, 10여 곳 넘는 병원서 들려"

개혁신당 이주영 의원 [사진=이주영의원 페이스북] ⓒ의협신문
개혁신당 이주영 의원 [사진=이주영의원 페이스북] ⓒ의협신문

개혁신당 이주영 의원이 응급실 폐쇄 위기 현실을 전하며 응급의료의 개선의 시급성을 짚었다. 개혁신당 정책위원회 산하에 소아응급의료체계 개편을 위한 정책특별위원회 발족 사실도 알렸다.

이주영 의원은 22일 개혁신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응급실 뺑뺑이는 이제 곧 사라질 것"이라며 "현 정부의 무책임한 의료 정책을 그대로 방치했다가는 머지 않아 전화를 걸거나 찾아갈 응급실이 존재하지 조차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순천향대 천안병원 응급실 파행 소식은 시작에 불과하며 폐쇄 위기에 처한 응급실이 전국 10여 곳이 넘는다고도 전했다.

순천향대 천안병원은 지난 16일 오전 8시부터 운영을 중단, 21일까지 정상적인 운영이 어렵다고 안내했다. 의료진 공백 등의 사유로 응급실 정상 운영이 어려워졌기 때문. 이주영 의원은 해당 사례가 알려진 것이 한 곳일뿐 폐쇄 위기를 겪는 응급실이 많다는 현실을 전한 것이다.

이주영 의원은 "하나의 응급실은 거미줄의 중심과도 같은 곳이다. 씨줄로는 병원 내의 모든 과와 연계되어 일하고 날줄로는 인근의 다른 응급실, 혹은 주변의 상하급 병원들과 연결된다"며 "그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응급의학의 통합적 특징을 전수하는 체계적 교육 시스템이다. 이제 그 곳에 돌이 던져 졌으므로 이어진 모든 곳은 함께 무너질 것을 현장에서 일해 본 사람이라면 어렵지 않게 예상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개혁신당 정책위원회에서 소아응급의료체계 개편을 위한 정책특별위원회를 발족할 것임을 알렸다.

이주영 의원은 "정치와 이해관계를 위한 보여주기 혹은 땜질식 의료개혁이 아니라 진료와 이송, 연구와 교육이 모두 살아 기능하는 진정한 응급의료의 개선이 시급하다"면서 "대한민국의 응급의료가 끝내 폐허가 되기 전에, 우리는 주춧돌이라도 모아 두려 한다"고 발족 배경을 설명했다.

"현장 경험에 입각해 응급의료 실무에 대한 이해가 높고 전반적 제도 개편까지 제안할 수 있는 '진짜 전문가'들을 모신다"면서 "법률적, 제도적, 교육적 검토 또한 아울러 현실적으로 적용 가능한 정책을 제안하겠다. 이 제안을 기반으로 성인 응급, 외상, 심뇌혈관 질환에 이르기까지 중증, 응급 의료 전반에 대한 개편과 질적 개선을 선도할 수 있을 것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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