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의료 보완책 'Pre-ER 스크리닝 네트워크' 도입 눈길, 대상작 선정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 아차상, 참가상까지…8월 중 시상식 예정
대한의사협회가 개최한 젊은의사 의료정책 공모전이 414명이 참가로 성황을 이루고, 25일 대망의 수상작이 발표됐다.
의협은 젊은 의사와 의대생의 목소리를 듣기 위한 취지로 지난 2일부터 16일까지 글, 카드뉴스, 영상 등 다양한 형태로 의료정책 아이디어를 공모했다. 1차 심사에서 의료현안대응TF팀은 제출작의 완성도를 봤고, 2차 심사에서는 의료정책연구원이 정책 아이디어의 현실성·창의성·경제성·체계성을 평가했다.
414명 참가 중에 단 한 명, 0.2% 경쟁률로 선정된 대상 수상작은 'Pre-ER 스크리닝 네트워크 시스템 : 경증환자의 응급실 과밀화를 최소화하기 위한 협력형 네트워크'다.
심사단은 수상작에서 제안하는 '스크리닝 네트워크 도입'이 현행 응급의료체계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참신한 정책으로 봤으며, 정책에 따라 기대되는 효과 또한 논리적으로 기술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현재 응급실 과밀화가 심각한 상황에 맞춰, 유휴 의사인력의 효율적 활용을 제안한 점을 높이 샀다.
최우수상작도 단 한 작품, '공공병원 의료체계 확립을 위한 제언'이 선정됐다.
우수상은 '정치·경제·사회적 측면으로 분석한 현행 의료제도의 문제점 및 의료계의 대응 전략', '의료재벌과 보험사를 배불릴 은밀한 민영화(엇나간 의료개혁:의료민영화 및 수도권 6600병상 수급에 관한 보고서)', 'AGI와 누적 데이터를 활용한 의료수요 예측과 건강보험 재정 분배의 최적화 정책' 등 3개 작품에 수여됐다.
이 외에도 10개의 작품이 장려상에, 또 다른 10개의 작품에 아차상에 선정됐다. 공모전 수상작들은 의협 홈페이지와 SNS 계정에 게시될 예정이다. 시상식은 8월로 예정돼 있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500만원, 최우수상에는 300만원, 우수상에는 1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장려상 상금은 50만원이다. 또 참가자 전원에게는 참가상이 수여된다.
최안나 의협 대변인은 "공모전에 전공의와 의대생이 높은 호응을 보였다. 젊은 의사들이 의료정책에 관심이 많고 참여 의지가 매우 높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평했다. 이어 "앞으로도 젊은 의사와 활발히 소통하고 교류해 올바른 의료정책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자세한 수상 내역은 의협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s://www.kma.org/notice/sub2_view.asp?nnidx=51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