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올특위, 전직역 하나로…26일 제1차 대토론회 개최
임현택 회장 "의대정원 여론 동향 바뀌고 있다" 진단
"잘못된 정책 강행을 고집하는 정부의 오만과 아집에 절대 승복하지 않겠다."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은 26일 오후 산하 범의료계 조직 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올특위)가 주최한 대한민국 의료 사활을 건 제1차 전국 의사 대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지난달 18일 집단휴진 이후 구성된 올특위는 의료계가 하나로 뭉칠 수 있는 '대토론회'를 기획한 바 있다. 26일 의협 회관에서 열린 대토론회는 의협 유튜브 채널 KMA TV에서도 생중계해 참여도를 높였다.
현장에 자리한 임현택 회장은 "우리나라 미래의료의 중추인 전공의와 의대생은 수련현장과 강의실을 떠나 스스로의 희생을 감수하면서 정부 정책의 부당함과 위험성을 알리려 맨몸으로 저항해왔다"라며 "5개월의 시간이 지나면서 정부의 의대정원 증원과 필수의료패키지 정책 강행에 대한 여론 동향이 바뀌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럴 때일수록 우리 의료체계가 국민과 언론에 정부의 잘못된 정책의 폐해를 더욱 적극적으로 알려 국민과 연대를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여론의 동향이 바뀌고 있는 상황에서 열리는 대토론회는 매우 시의적절하고 더욱 의미가 크다고도 했다.
임 회장은 "대토론회가 정부의 잘못된 의료정책 저지를 위한 의료계의 단일대오를 더욱 강화하고 국민도 공감하는 의료정상화를 위한 발전적 대안 마련의 토대가 되길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더불어 "국민 생명과 건강을 수호하는 의업을 선택한 사람으로서 잘못된 정책 강행을 고집하는 정부의 오만과 아집에 절대 승복하지 않을 것"이라며 "의료계의 국민 생명과 건강을 수호하기 위한 정의로운 투쟁은 대한민국 의료정상화라는 목표를 쟁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정혁 올특위 위원장(대전시의사회장)도 "대토론회를 시작으로 온 직역의 지혜를 모아 올바른 의료제도가 굳건히 세워지길 바란다'라며 "의료의 미래를 생각할 때 지금이라도 잘못된 부분을 바로 잡는 노력으로 어렵게 이룩해 놓은 선진 대한민국 의료를 지켜내도록 집단지성의 힘을 발휘해야 한다'고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