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단 "열악한 환경에 놓인 이웃 봉사 다짐"
사단법인 경상남도의사회 사회공헌사업단(DHL)이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4박 5일간 필리핀 마닐라 외곽에서 해외 의료봉사를 실시했다.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경남의사회라는 가치를 실현하고자 설립된 해당 법인은 김민관 경남의사회장이 설립했다. 지역 내 소외된 이웃뿐만 아니라 낮은 소득과 열악한 의료 환경으로 인해 각종 질병에 노출된 해외 이웃들에게도 봉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필리핀 의료봉사는 창원시 성산구에 위치한 성산한빛교회의 해외 지부인 마닐라 SFC의 현지 지원하에 여러 곳의 빈민촌을 순회 방문하는 형식으로 추진됐다.
봉사활동은 마닐라 외곽의 브에노, 톤도, 카비테 등 의료 취약 지역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김민관 회장(서울아산이비인후과의원)과 조상래 대외협력이사(사림우리들의원), 김성욱 前창원특례시 진해의사회장(육내과의원) 등 경상남도의사회 소속 회원뿐만 아니라, 경상남도치과의사회 최우진 회원(뿌리내린치과의원), 울산·경남간호조무사회 정삼순 회장을 비롯한 임원진 5명 등 총 26명의 민간 의료 봉사단이 참여했다.
사업단은 진료 및 간단한 수술과 약 처방 외에도 미용, 집수리, 어린이 문화 활동, 선물 증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주민들과 소통했으며, 이비인후과, 내과, 치과, 통증 클리닉 등 다양한 진료과에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지역 주민들의 많은 호응을 얻었다.
이외에도 현지 의료 환경에 맞춰 구충제, 영양제, 비타민 등을 지원해 주민들의 건강 증진에 기여했다.
사업단은 에노 지역의 학교와 자매결연을 맺고 현지 초·중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건강관리와 중이염 예방 및 치아 건강을 위한 위생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것을 약속하고 브에노 지역의 원주민 아이타족(아프리카 피그미족의 유전자와 동일)의 문맹 퇴치와 건강관리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사업단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의료봉사를 통해 열악한 환경에 놓여있는 이웃들에게 봉사할 것"이라고 다짐하며 "지역인재 양성을 위한 장학 사업, 취약계층 보건교육, 재난 현장 의료 봉사 실시 등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