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병원, 최근 10년간 척추수술 환자 연령 분석
75세 이상 17.9%…평균연령 남성 58.9세·여성 64.3세
초고령사회 진입 앞두고 고령 수술 더 많아질 듯
척추수술 환자의 고령화 경향이 갈수록 뚜렷해지고 있다.
우리들병원이 최근 10년(2014∼2023)간 척추수술 환자(전체 6만 2992명/남성 3만 909명·여성 3만 2083명) 연령을 분석한 결과, 65세 이상 고령자 비율이 29.6%(2014년)에서 45.7%(2023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75세 이상 수술 비율도 10.1%(2014년)에서 17.9%(2023년)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면서 척추수술 환자 5명 1명이 초고령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척추 수술 평균연령은 여성(남성 58.9세·여성 64.3세)이 더 높았다.
이같은 경향을 공공기관 빅데이터를 통해서도 확인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10년(2012년∼2021년) 간 척추·관절질환 의료이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21년 척추질환 환자 수는 1131만 명으로 전체 인구 중 22%를 차지했다. 2011년에 비해 2.7% 상승했으며 2021년 평균 수술 연령은 60.5세로 2012년보다 5.4세 높았다.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의 20%를 넘는 초고령사회 진입이 눈앞에 다가온 상황에서 척추수술 환자 연령대도 갈수록 높아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우리들병원은 1990년대 초부터 최소침습 척추수술을 선도하고 있다.
내시경과 레이저를 이용한 허리 디스크 시술을 정립한 것을 시작으로 요추 질환은 물론 고난이도 경추·흉추 질환에도 다양한 최소절개 원인 치료기술을 개발했다.
특히 최근에는 척추관 협착증, 척추 전방전위증 등 대표적 퇴행성 척추 질환에 우수한 '척추 인대재건술'을 SH 인공인대 개발로 더욱 발전시켜 고령환자 치료에 기여하고 있다.
최신기술인 연성안정술 '척추 인대재건술'은 척추 뼈와 관절, 디스크를 전혀 손대지 않고 3∼5cm 정도 피부 절개로 접근해 신경을 누르고 있는 두꺼워진 인대를 제거한 후 새로운 인공인대로 불안정한 척추 뼈 사이를 묶어 안정화하는 치료법이다. 나사못과 철심으로 고정하지 않기 때문에 허리 움직임과 유연성을 그대로 보존하며 출혈이 거의 없는 무수혈 치료로 감염 위험이 적고 회복이 빠르다.
새로운 치료기술 개발과 다학제 협진체계도 강점이다.
최소절개로 복부를 통해 병변으로 접근하는 '전방접근 무수혈 척추유합술'을 개발했으며, 신경외과, 정형외과, 심장혈관흉부외과, 마취통증의학과 등 여러 분야 전문의가 협력해 집도하는 팀서저리 수술시스템 정착을 통해 수술 성공률 제고와 고령환자 수술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상호 우리들병원 회장(신경외과 전문의)는 "많은 고령 환자들이 척추 수술에 대한 두려움으로 적극적인 치료를 기피했던 과거와 달리, 안전하고 회복이 빠르면서 근본 원인을 치료기술 개발로 75세 이상 초고령 환자들도 성공적으로 치료를 받고 있다"라면서 "40여 년 동안 축적된 우리들병원의 수많은 환자 사례와 경험, 기술 노하우는 끊임없는 학술 연구를 통해 방대한 지적 자산이 되고 신 의료기술 개발을 위한 자양분으로 활용된다. 최신 의료기술과 첨단 장비, 척수 수술에 최적화된 시스템으로 고령 환자 치료에 최선을 다 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