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성 가톨릭의대 교수(서울성모병원 신경외과)가 9월 5일∼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미국최소침습척추학회(SMISS)에서 임상연구 분야 연구비 수혜자로 선정돼 앞으로 2년간 지원을 받게 된다.
SMISS는 2007년 설립된 미국 유일의 최소침습척추 분야 학회로, 2020년에 SOLAS(Society for Lateral Access Surgery)를 흡수 통합한 이후 북미와 중남미 지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국제 학회로 성장했다.
김진성 교수는 요추협착증 수술과 관련된 단일공 내시경 수술법과 고식적 수술법을 비교한 다기관 무작위 연구 'The Outcomes of Conventional and Interlaminar Full-Endoscopic Decompressive Laminectomy to Treat Lumbar Spinal Stenosis: A Prospective, Randomized, Multicenter Trial'를 통해 첫 비(非)미국인 연구비 수혜자가 됐다.
김진성 교수는 "불과 6∼7년 전만 해도 북미와 유럽 학회에서 구연발표가 채택되는 게 쉽지 않았던 척추 내시경 수술이 이제는 세계 주요 학회에서 가장 인기 있는 분야가 됐다. 척추 내시경 수술이 최소침습 수술의 표준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수준 높은 다기관, 국제 연구가 필수적"이라면서 "이번 연구비 수혜를 계기로 더 높은 수준의 근거 중심 의학을 마련해 척추 협착증에 대한 내시경 수술이 조속히 제도권에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진성 교수는 2009년부터 제정한 SMISS 최우수 논문상을 'Minimally Invasive Anterior Lumbar Interbody Fusion for low-grade isthmic spondylolisthesis: 7 years FU'로 처음으로 수상했으며, 2018년부터는 활발한 국제 활동과 학술 업적을 인정받아 SMISS의 국제 의장직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