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피부염, 환자 맞춤형 치료 할 수밖에 없는 이유 

아토피피부염, 환자 맞춤형 치료 할 수밖에 없는 이유 

  • 이영재 기자 garden@kma.org
  • 승인 2024.08.27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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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양상 복합적이며 이질적…똑같은 접근방식으로 치료 어려워
생물학적 제제↔JAK억제제 교차투여 허용 '미충족수요' 해결 첩경
아브로시티닙, 용량 다양·유연한 치료 가능·청소년 임상 확보 장점

한국<span class='searchWord'>화이자</span>제약은 27일 본사 회의실에서 경구용 아토피치료제 '시빈코'(성분명 아브로시티닙) 간담회를 열고, 국내 아토피피부염 치료 현황, 치료 약제의 임상적 유용성, 환자 맞춤형 치료 필요성 등에 대해 깊이 있게 다뤘다. 
한국화이자제약은 27일 본사 회의실에서 경구용 아토피치료제 '시빈코'(성분명 아브로시티닙) 간담회를 열고, 국내 아토피피부염 치료 현황, 치료 약제의 임상적 유용성, 환자 맞춤형 치료 필요성 등에 대해 깊이 있게 다뤘다. 

"아토피피부염은 복합적이며 환자마다 질병 양상이 다르게 나타나는 이질적인 질환으로 모든 환자에게 획일적인 접근방식을 적용하면 치료가 어렵다."

아토피피부염 치료를 위해서는 다양한 질병 양상에 맞는 최적의 치료제를 적용해야 하며, 환자에게 적합한 맞춤형 치료를 시행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국내에서는 허용되지 않고 있는 생물학적 제제와 JAK억제제 간 교차투여 허용이 가장 시급하다는 진단이다. 

한국화이자제약은 27일 본사 회의실에서 경구용 아토피치료제 '시빈코'(성분명 아브로시티닙) 간담회를 열고, 국내 아토피피부염 치료 현황, 치료 약제의 임상적 유용성, 환자 맞춤형 치료 필요성 등에 대해 깊이 있게 다뤘다. 

안지영 대한아토피피부염학회 총무이사(국립중앙의료원 피부과)는 환자 사례를 중심으로 아토피피부염 치료 현황과 최신지견을 톺아보고 국내 아토피 치료 환경에서의 미충족 수요를 살폈다.

먼저 아토피피부염의 심각성을 짚었다. 

안지영 이사는 "아토피피부염은 질환 자체도 어렵고 힘든 질환이지만, 동반질환 문제도 심각하다. 알레르기, 천식, 비염, 결막염 등과 피부 감염이 흔히 발생하고, 정신적인 문제를 동반하기도 한다"라면서 "학교나 직장생활에서 어려움을 겪는 환자들도 적지 않다"고 짚었다. 

낮은 치료 순응도로 인해 아토피피부염 치료에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 

안지영 이사는 "아토피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환자·부모 교육이 필요하고, 악화요인 제거, 피부장벽 기능 회복, 아토피 관련 동반질환 해결 등이 전반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라면서 "환자들이 가장 많이 호소하는 가려움증은 불안, 우울, 자살 충동 등 정신의학적인 문제도 초래한다"고 설명했다. 

아브로시티닙의 임상적 이점도 소개했다. 

안지영 이사는 "아브로시티닙은 대표적인 염증 개선물질이다. 가려움증 조절효과도 뛰어나다"라면서 "용량이 다양하고, 유연한 치료가 가능하며, 청소년 대상 임상적 근거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교차투여 허용의 당위성도 되새겼다.

안지영 이사는 "아토피 치료는 복합적 이질적 질환으로 개인 맞춤형 치료가 필요하다. 모든 이에게 적용되는 획일적인 접근방식으로는 치료가 어렵다"라면서 "교차 투여가 원활해져야 한다. 아토피부염 치료에서의 미충족 수요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용현 대한피부과학회 보험이사(경북의대 교수·경북대병원 피부과)도 '중증 아토피피부염 치료에서 시빈코의 임상적 가치' 발제에서 교차투여 필요성을 노정했다. 

아토피피부염 치료 패러다임의 전환은 새 약제의 출현으로 시작됐다는 지적이다.  

장용현 이사는 "적응 면역반응의 복잡성은 사이토카인과 해당 수용체에 대한 생물학적 제제를 사용하는 표적 치료의 다양한 기회를 제공한다"라면서 "생물학적 제제 외에도 염증 생성에 관여하는 경로에 영향을 미치는 또 다른 전략은 차별화된 선택적 키나아제 억제제를 사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생물학적 제제와 JAK억제제로 인해 아토피피부염 치료환경은 개선됐지만, 두 약제 간 교차 투여는 막혀 있다. 

장용현 이사는 "아토피부부염 치료 패러다임의 전환은 생물학적 제제와 JAK억제제가 출현하면서 시작됐다"라면서 "그러나 국내에서는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약제를 사용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 세계적으로 생물학적 제제와 JAK억제제의 교차투여를 막고 있는 나라는 우리밖에 없다. 교차투여가 이뤄져야 한다"고 호소했다. 

아브로시티닙의 효용성도 짚었다. 

장용현 이사는 "아브로시티닙은 이전의 두필루맙 반응 여부에 관계없이 중등도에서 중증의 아토피피부염 환자에게 효과적인 전신 경구치료 옵션"이라면서 "두필루맙에 반응하지 않거나 두필루맙에 내약성이 없거나 부작용을 경험했거나, 경구치료제를 선호하는 환자는 아브로시티닙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빈코는 사이토카인 생성을 조절하는 JAK 신호전달 경로를 억제하는 선택적 JAK1억제제다. JAK1은 핵심 사이토카인의 주된 신호전달 경로이며, 시빈코는 아토피피부염에 관여하는 인터푸킨(IL) 4, 13, 22, 31 및 흉선 기질상 림포포이에틴(TSLP) 등 사이토카인 신호전달체계를 조절한다. 

권장용량은 전신요법 대상 성인 및 만 12세 이상 청소년의 중등증에서 중증 아토피피부염 치료에 1일 1회 경우 투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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